구단뉴스

강원FC는 결코 지지 않았다.

2011-04-13 13,217
폭설 속에서 고생했던 겨울을 뒤로 하고 거리 곳곳에 핀 벚꽃이 눈과 마음에 박히는 아름다운 4월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원FC 대표이사 김원동입니다.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강원FC는 2009년 데뷔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페어플레이가 살아있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 ▲아름다운 축구를 구현하며 강원FC만의 색깔을 K리그에 보여주었습니다. 구단 운영에 있어도 지역과 밀착하는 스킨십 마케팅을 펼쳤고 덕분에 신생구단임에도 연고지에 깊게 뿌리내릴 수 있어 성공적인 도민구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항상 K리그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하였고 앞으로도 같은 길을 걸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 10일(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경기 중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이 수차례 일어났고 이는 경기 종료 전까지 계속됐습니다. 92분에는 당 구단 13번 윤준하 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진영에서 드리블 중 울산 5번 곽태휘 선수의 반칙으로 인한 PK상황이었음에도 PK가 무산됐습니다. 이어 93분 경 울산 10번 설기현 선수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울산 11번 나지 선수가 볼을 받았음에도 오프사이드 선언없이 골로 인정돼 위 사유로 4월 11일(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소공문을 보냈습니다. 물론 제소를 한다고 해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강원FC는 92분 PA 왼쪽 진영에서 울산 수비수의 명백한 반칙으로 PK를 얻지 못하였고 이후 울산의 공격으로 이어져 골이 터졌으나 이것 역시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습니다. 오심에 의한 골로 승부가 갈렸고 이는 항변해도 보상받을 수 없는 아픔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심판판정에 대한 강원FC의 이의제기는 보상을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것은 반드시 K리그에서 바로잡아야할 부분이며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심판들이 깊이 노력해야할 영역입니다. 또한 언론에 알려진 대로 경기 후 기록지 사인 거부에 대한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상 경기가 끝나면 팀 주무가 골, 어시스트, 경고 및 퇴장, 파울 등이 기록지에 맞게 체크되었는지 확인하고 사인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울산전에서의 판정들은 납득할 수가 없었고 사인을 하는 순간 인정해버리는 것이 때문에 사인을 하고 나중에 보자가 아닌 사인 전 먼저 해명을 듣고자 했던 것입니다. 프로축구연맹에서는 11일(월) 강원FC의 심판판정 제소와 관련해 “판정분석을 실시하였고 해당심판에 대해서는 심판판정소위원회에서 자체 조치(비공개)를 할 방침입니다”라며 “제소의 뜻을 충분히 존중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심판판정에 대한 오심을 줄일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으며 K리그 활성화를 위해 각 구단과 더 많은 의사소통과 의견조율로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뜻을 전해왔습니다.강원FC의 꿈과 목표는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 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신뢰하는 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 후 팬들과의 만남의 장소인 선수단 버스 앞 출입문에서 울산 팬들과 강원 팬들의 대면하였고 강원 팬들의 항의를 울산 경호원들이 과격하게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울분을 토하는 강원 팬들을 무력하게 강하게 제지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르샤 회원들도 클린서포팅을 지향하는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축구문화를 만듦에 있어 다시 한번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강원FC는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나르샤의 절규와 눈물 또한 기억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강원FC는 동반자적 의식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살아있는 강원만의 축구를 보여주며 정진할 것입니다. 늘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보기+

강원FC, 김상호 감독 기자간담회 성공적으로 마쳐

2011-04-12 13,081
강원FC 신임 김상호 감독 기자간담회가 오늘(12일) 오전 11시 강원FC 오렌지하우스에서 열렸다.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상호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덕장이 되고 싶다”며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는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뛰는지 충분히 알고 있어야 팀을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다”며 “선수들과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 나누며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함께 구상했다. 선수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동반자적 관계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감독의 권한으로 주장을 임명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첫 직선제를 통해 주장을 뽑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 재활에 매진해야하는 정경호를 대신해 선수들의 투표에 의해 서동현이 강원FC 3대주장(1대 이을용, 2대 정경호)으로 뽑혔다. 김상호 감독은 “선수들에 의해 선출된 주장이기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며 “서동현이 팀의 구심점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며 활약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호 감독은 “팀을 향한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이 계속되는 만큼 성적과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선수들에게는 ▲세밀하면서도 과감한 침투패스 ▲공격수들의 결정력 보완 ▲유기적으로 상대 공간을 파고드는 도전적 플레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인 움직임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팀의 주축 공격수 김영후, 서동현에 대해서는 “김영후는 침착성과 득점력, 볼을 동료에게 연결하는 동작 등이 돋보인다. 반면 서동현은 공간을 창출할 줄 알며 활동성이 좋다.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두 공격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문했다”며 “두 선수가 자신이 득점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조금 의기소침해하고 있지만 다양한 공격 형태에서 움직임, 득점 장면 상황을 여러가지로 만들어 반복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곧 좋은장면에서 골을 터뜨려 줄 거라 믿고 있다”고 평했다. 신임 김상호 감독이 세운 목표는 세 가지로, 첫째 세밀한 패스와 공격적인 플레이, 둘째 안정된 수비 구축, 마지막으로 최상의 팀 분위기 형성이다. 김 감독은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마지막으로 김상호 감독은 “강원FC의 축구가 이상축구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려오지만 강원이 추구하는 이상축구를 유럽에서는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축구가 K리그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런 자신감이 있기에 강원FC의 축구는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더보기+

강원FC, 최순호 감독의 아름다운 퇴장

2011-04-04 14,267
강원FC 최순호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최순호 감독은 “지난 2년간 강원FC라는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새로운 축구 ▲재밌는 축구 ▲아름다운 축구였다. 이를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내가 원하는 좋은 경기의 내용을 할 수 있었다.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이기기 위한 축구로 회귀하게 되었고 그런 가운데 팀은 개막 이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골도 넣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이 좋아도 이기지 못한 경기를 하였고 내가 세워놓은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변화를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또한 최순호 감독은 “평소에 감독이라면 책임을 질 줄 알아야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팀이 어려울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였고 결국 강원FC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감독자리에서 내려가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무엇보다 강원FC를 응원하는 도민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많이 슬펐다.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원해주는 분들에게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제 4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하지만 강원FC에게는 26경기가 더 남아있다. 목표로 했던 6강에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한다. 이것이 바로 강원FC의 발전을 위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원동 대표이사는 “강원FC 창단 감독으로서 팀의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 구단은 그간 최순호 감독이 팀을 운영하는 동안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최순호 감독은 앞으로도 강원FC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강원FC는 최순호 감독과 강원FC 산하 클럽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일들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FC는 지난해 9월 강릉지역에서 유소년클럽을 창단하였고 앞으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팀의 주축으로 자라날 강원도 내의 우수자원을 확보, 육성시키는 것은 강원FC의 백년대계사업.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간을 갖고 길러내야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들을 강원FC의 시작과 함께 했던 최순호 감독과 손을 잡고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한편 강원FC의 후임감독으로는 김상호 수석코치가 결정됐다. 김상호 신임감독은 2년간 최순호 감독이 닦아놓은 기본 틀 위에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강원FC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상호 신임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 1964년 10월 5일 대표경력 : 청소년대표(1983년) 올림픽대표(1984년~1986년) 국가대표(1989년~1991년)프로경력 : 포항아톰즈(1987년~1994년) 전남드래곤즈(1995년~1998년)지도자경력 :영국 FA Coaching B Linence 취득, 영국 윔블던FC 코치 연수,                  스페인 Real Recreativo de Huelva 객원코치(1998년) 호남대학교 코치, 우수지도자상 수상(1999년)                  U-19 청소년대표팀 수석코치(2000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2000년~2001년)                 전남드래곤즈 코치(2002년~2004년) U-17 청소년대표팀 수석코치(2005년~2007년)                 전남드래곤즈 수석코치(2008년)
더보기+

강원FC, ‘패스 종결자’ J리그 출신 마사 영입

2011-03-11 14,421
‘패스 종결자’ 마사가 돌아왔다!강원FC는 오늘(11일) J리그 출신의 미드필더 마사(OHASHI MASAHIRO)를 영입했다. 마사는 2009년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제의 첫 수혜선수이자 강원FC 창단멤버로 K리그 팬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마사는 “K리그는 매력있고 흥미로운 리그다. 이곳에서 뛰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K리그에서 뛰기 위해 3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라는 남다른 소감을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1999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마사는 ‘조숙한 천재 ’라는 별명과 함께 J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다. 이후 미토 홀리호크, 도쿄 베르디,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을 거치며 J리그 통산 152경기 15골을 기록했다. 강원FC에서 활약했던 2009년 당시에는 탁월한 스루패스와 공수의 완급조절능력, 정확한 프리킥 등을 겸비한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2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올렸다. 강원FC로의 이적이 확정된 후 마사는 “2009년 강원FC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후, 윤준하, 권순형, 라피치 등이 잊지 않고 반겨줘서 기뻤다”며 “빨리 팀에 적응하여 선수들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마사는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어 공부를 계속했고 강원FC 경기 또한 늘 챙겨보곤 했다”며 “올 시즌 강원FC 목표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들었다. 마법같은 패스로 선수들을 도와 팀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한편 2009년 창단 첫해 당시 마사의 연봉은 1억 9천만원이었으나 강원FC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사의 현재상황을 감안해 2009년보다 대폭 삭감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조커’라는 특수성 등 여러 이유로 몸값을 심히 낮춘 만큼 강원FC는 선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계약기간(2011년 3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만 공개하기로 했다. 마사는 “2009년 3월 14일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리그 강원FC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강원FC에서 멋지게 남은 축구인생을 불태우다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