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리그의 반환점에서 승리를 외쳐라!

2009-07-10 15,179
강원FC가 오는 7월 12일 일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2009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통해 강원FC는 리그 일정의 정확히 절반을 소화, 진정한 의미의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실질적인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하여 ‘리그 6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겠다는 게 대전전에 임하는 강원FC 선수단의 굳은 각오다. 대전에 관한 즐거운 추억 강원FC는 지난 4월 22일 피스컵코리아 조별예선에서 대전과 한 차례 겨룬 기억이 있다. 결과는 이성민과 정경호의 골을 앞세운 강원의 3-0 완승이었다. 당시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정경호는 현재 정강이 피로골절로 잠시 재활 중이지만 스쿼드에 누수화는 없다. 외려 더 튼튼하고 강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당시만 해도 시즌 초반이라 K-리그 경험이 생경했던 대학 및 내셔널리그 출신 선수들은 어느덧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전사로 거듭났다. 더욱이 선수들은 여전히 홈에서의 대승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기에 이번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역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라운드 전통의 강호 포항을 상대로 시종일관 밀리지 않는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재미있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 준 강원FC는 이날 대전에게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지난 경기 페널티킥 유도 상황에서 보여준 빠르고 촘촘한 패스플레이가 이뤄진다면 대전에게 있어 강원FC는 한마디로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을 것이다. 승리는 강원의 것 이날 경기의 상대팀 대전시티즌은 3승 5무 5패로 현재 리그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대전은 김호 감독의 퇴진으로 팀 분위기가 꽤나 어수선하다. 혹자는 오히려 이것이 팀 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 듯하다며 김 감독 퇴임 이후 가진 리그 경기에서 거둔 1승 1무의 성적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대개 팀이 위기일 때 잘 뭉치고 좋은 경기를 한다. 그러나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최근 대전이 거둔 호성적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 전망했다. 난제는 또 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을 가했고 구성에 많은 변화가 생기므로 인해 현재까지 완성된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강원FC와 비슷하게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전북에게 무려 4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다는 점은 그 방증이다. 도민구단과 시민구단의 자존심대결 이날 경기는 도민구단을 대표하는 강원FC와 시민구단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시티즌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 간의 대결 또한 주목할 것들 중 하나이다. 반 니스텔루이를 지향하는 두 골잡이 김영후와 박성호의 맞대결, ‘강원 루니’ 윤준하와 ‘계룡산 루니’ 고창현의 ‘루니 맞대결’, 숭실대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두 젊은 수비수 곽광선과 박정혜의 맞대결, 그리고 양 팀의 캡틴이자 정신적 지주인 두 기둥, 이을용과 최은성의 맞대결 등 여러 흥미로운 대결들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ey Player No. 9 김영후내셔널리그의 괴물에서 K-리그의 괴물로! 수면 아래서 잠자던 괴물이 드디어 깨어났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연속 공격포인트를 터트리며 물오른 공격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현재 이동국과 함께 K-리그 공격포인트 1위(11)에 오르는 영광까지 안았다.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청운의 꿈을 안고 K-리그에 입성한 김영후는 적응의 시간을 거침과 동시에 차분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영후가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팀을 또 다시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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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일찻집’ 기부금 전달식 가져

2009-07-09 15,198
강원FC는 오늘(9일) 오후 3시 강릉시청 시장실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7월 5일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커피스토리에서 개최한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는 많은 팬들의 관심과 방문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최순호 감독, 주장 이을용과 함께 커피판매 및 선수단 애장품 경매로 거둬들인 수익금과 최순호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의 성금을 모아 총 938만7천원을 최명희 강릉시장 앞으로 전달했다. 강원FC가 전달한 기부금은 앞으로 강릉시지역아동센터에서 소중히 쓰게 된다. 강릉시 내 19군데 위치한 강릉시지역아동센터는 강릉시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공부방으로 꾸며 개방한 곳이다. 이에 강원FC 선수단은 이곳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인지에 꿈과 희망이 담긴 메시지도 함께 적어 보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K-리그에 새 역사를 쓴 강원FC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을 위해 뛰는 강원FC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강원FC는 팬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지역 속으로 뛰어든 진정한 도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지금처럼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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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사랑의 일일찻집’ 성공적으로 마쳐

2009-07-07 15,246
                          사랑의 일일찻집이 열린 7월 5일 일요일. 오후 1시 10분에 구단버스에 올라탄 선수들은 수첩에 적힌 일일찻집 매뉴얼을 읽고 또 읽었다.  ▲사랑의 일일찻집 행사는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자선행사이므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임한다. ▲자리 안내 후에 주문을 받고 커피를 서빙할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다. ▲편성조별로 정해진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이쯤 되니 선수들도 ‘적당히 커피만 나르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은 채 사랑의 일일찻집 행사가 열린 강문동 커피스토리에 집결했다.  하얀 티셔츠와 특별제작한 주황색 강원FC 앞치마를 입은 선수단 32명(마사는 서울에서 재활을 하는 관계로 불참)은 2명씩 16개조로 나눠 1,2층 및 야외 서빙 담당, 사랑의 희망나무 운영, 티켓판매, 구단상품 판매 일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일 무주택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사랑의 집짓기’에 이은 강원FC 선수단 봉사활동 시즌2였던 셈.  행사 중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구단상품 판매에 열중하던 정경호와 문주원, 김영후였다. 정강이 피로골절로 재활 중인 정경호와 부상에서 회복 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문주원, 행사 전날인 포항전에서 김지혁과 부딪히며 이마를 6바늘이나 꿰맨 김영후는 ‘부상군’으로 분류 돼 프론트의 배려로 움직임이 가장 적은 상품판매일을 맡게 됐다.   이들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건 판매샵이 차려지고 나서부터. 정경호와 김영후는 유니폼을 샀을 시엔 “강원FC 꽃미남 사인3종 세트를 덤으로 주겠다”며 판매에 열을 올렸고 덕분에 행사 말미에는 유니폼이 ‘매진’되는 경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골키퍼 유현은 자진해서 조를 바꾸어 물품판매조에 투입, 팬들이 올 때마다 알아서 적정 사이즈의 유니폼을 건네는 센스로 코칭스태프에게서 “직업을 바꾸는 것은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기도.   행사 중간에는 선수단 애장품 경매가 즉석에서 열렸다. 박종진과 권순형이 내놓은 잠옷용 티셔츠는 5만원에 팔렸으며 골 넣는 수비수 곽광선이 프로데뷔골을 넣었을 당시 신었던 축구화는 8만원에 팔렸다. 골리 유현이 프로데뷔전이었던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때 신었던 축구화는 15만원에 팔렸으며 이후 선수단 애장품 경매는 ‘상종가’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을용이 개막전에 신었던 축구화는 무려 26만원에 팔렸으며 윤준하가 1호골을 시작으로 4호골을 터뜨릴 때까지 함께했던 축구화는 33만원에 팔리며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랑의 일일찻집은 2시부터 5시까지 열릴 계획이었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몰리자 선수단은 1시간 연장을 선언하며 마지막까지 커피 판매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리하여 500명이 넘는 팬들이 찾아오는 등 이번 사랑의 일일찻집은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강원FC 선수단과 가족, 구단 프론트, 자원봉사자들 70여명이 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것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끝났다.  오늘 커피 서빙을 위해 특별히 자주색 나비넥타이까지 준비했던 최순호 감독은 “이런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선수들은 인격적으로 성숙되는 법이다. 그간 축구에만 집중했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교육이 됐을 뿐 아니라 보람 또한 함께 배운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다”며 “앞으로 강원FC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다. 시즌 동안 50시간 이상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을 기획한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팬 없는 축구는 없다. 프로구단은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에 늘 신경써야한다. 앞으로도 강원FC는 팬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진정한 도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당일 일일찻집 커피판매 및 선수단 애장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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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4라운드] 포항전 최순호감독 인터뷰

2009-07-04 15,091
7월 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는 접전 끝에 강원의 아쉬운 1대 2 패배로 끝이 났다.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선제 실점을 일찍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어렵게 풀어나갔다. 특히 포항처럼 수비숫자를 많이 두고 역습을 노리는 패턴의 팀에게는 먼저 득점을 해야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데, 반대로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해서 상대를 수비적으로 강하게 만들었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나머지 실점 후 80분이 넘는 시간동안 상대를 공략하고 유린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게 우리의 강점이다. 그런 경기만 한다면 어떤 팀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오늘 경기에서 약점으로 보인게 있다면?수비가 흔들리긴 했지만 특별한 약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대 실수로 인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는 사이드에서의 크로스, 미들에서의 연결이 더 정확해져야 할 것이다.경기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선수들이 성적이 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갖고 있고, 이로 인해 플레이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선수들의 그런 모습이 보였는지 알고 싶다.특별한 예가 마지막 역습 상황이다. 크로스 상황이 아닌데 크로스를 시도하다 끊기고 역습을 허용한 게 욕심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한다. 욕심이 없어야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야겠다는 의욕이 앞서 슬기롭게 하지 못했고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균형이 깨졌다.오늘 경기에서 홈경기 10만 관중을 돌파했다. 소감을 듣고 싶다. 우리는 보시다시피 강원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얻고 있다. 다른 기업형의 구단들 또는 도, 시민구단들이 있지만 이들에비해 열기도 앞서고, 참여도 많다. 오히려 10만 관중 돌파가 2, 3경기 정도 미뤄진 게 아닌가 싶다.경기 전에 포항의 오른쪽 공격과 데닐손을 잡는 게 포인트라 했는데, 첫번째는 성공했지만 두번째는 실패했다. 오늘은 상대의 오른쪽 라인을 봉쇄하고 우리의 왼쪽라인을 살리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볼의 방향이 좌우를 왔다갔다 하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 공격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은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스타일의 팀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 상대 대전 역시 그런 방식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어렵다. 한국 축구의 장점이자 단점이 그것이다. 장점은 팀의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봤을 때는 쉬운 방법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 리그의 활성화, 공격적 플레이를 하는데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로서는 상대가 정면승부를 해주면 공간이 많이생기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서 득점도 많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많은 실점을 하겠지만 또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전략을 세운 팀과 경기할 때는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적인 공격지향으로 축구를 하면서 역습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 정확하고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을 해야 할 것이다.최근 경기에서 골이 많이 났는데, 휴식기 동안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는지?우선 수비 조직을 안정시키고 빠른 템포의 패스 훈련을 병행했다. 상대의 템포를 무너뜨리면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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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포항전서 리그 홈경기 10만관중 돌파한다!

2009-07-04 16,110
               쾌속의 3연승을 기록하며 거침없이 질주 중인 강원FC가 오는 7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2009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강원FC는 ▲리그 홈경기 무패행진 ▲창단 첫 4연승 달성 ▲리그 홈경기 10만 관중 돌파라는 3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일단, 지금의 상승세라면 기록 달성은 능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리그 홈 6경기 동안 총 8만 9929명의 관중이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만 4988명으로 강원FC는 이번 포항전에서 ‘홈경기 10만 관중 돌파’라는 경사를 맞게 된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한 템포 빠른 패스, 다양한 공격루트로 3경기 연속 4골 이상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강원FC는 홈에서도 화끈한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장외행사로는 선수단 릴레이 팬사인회가 개최된다. 팬사인회 참석 선수는 김진일, 권경호, 추정현, 김주봉이다. 식전행사에는 강릉 한솔초등학교 어린이 승무북 공연단이 나와 신명나는 전통 승무북 가락을 들려준다. 하프타임에는 강릉어린이합창제 수상팀인 강릉 교동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김연아 CF송으로 유명해진 베니굿맨(Benny Goodman)의 ‘Sing Sing Sing’ 과 ‘최진사댁 셋째딸’을 가벼운 율동과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은 포항전 다음날인 7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 커피전문점 ‘커피스토리’(강릉시 강문동 159-50번지 / 033-653-3727)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사랑의 일일찻집’을 연다. 행사 당일 일일찻집 커피판매 및 선수단 애장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뜻깊게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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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에서 승리하고 상위권가자!

2009-07-03 15,139
강원FC는 7월 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2009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이라는 K-리그에 신 이정표를 세운 강원FC는 홈에서도 그 기세를 몰아 ‘리그 홈 경기 무패행진’과 ‘다득점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원정의 피로는 없다강원FC는 지난 달 27일 전주에서, 1일 광양에서 연달아 경기를 가졌다. 연이은 원정 경기로 피로가 쌓일 법한 상황이다. 그러나 원정의 피로가 쌓이기는 같은 날 고양에서 FA컵 16강전을 치르고 강릉에 입성한 포항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최고의 피로회복제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엎고 경기를 치르는 강원FC 전사들에게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정 2연전 기간 동안 최순호 감독은 선수단의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 쓰며 포항전을 준비했다. 이미 지난 1일 전남드래곤즈와의 FA컵 16강전을 치른 뒤 “주말 벌어지는 포항전에서는 반드시 강원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포항전을 앞두고 강원FC 선수단 전력은 ‘맑음’이다. 날이 갈수록 그 위용을 더해가고 있는 ‘후-하 콤비’ 윤준하, 김영후가 출격 준비 중이며, 박종진, 오원종, 이창훈 등 측면자원들 또한 최상의 컨디션 아래 상시 대기하고 있다. 강원FC의 공격들은 울산 원정경기부터 이어오고 있는 다득점 행진을 금번 포항전에서도 이어가려는 기세이며, 날이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는 수비진은 ‘이보다 더 이상적일 수 없는’ 수비를 보여주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화끈한 한 판 승부가 벌어진다!‘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이번 대결은 최근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원과 포항, 두 팀의 대결이란 점에서 특히 더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나 강원은 최근 치러진 리그 3경기에서 울산, 성남, 전북 등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상대로 13골을 작렬시켰다. 강원의 기세가 더욱 무서운 까닭은 바로 공격에서 수비에 이르기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한 마디로 전 포지션에 걸쳐 몸소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강원FC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강원의 공격진들은 데닐손, 스테보 등 외인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한 포항을 상대로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뜨거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포항을 이끌었던 최순호 감독의 포항과의 재회 또한 경기의 재미를 배로 만드는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경포대와 영일만, 두 곳 중 어느 곳의 파도가 더 거칠고 험난할지는 7월 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K e y - P l a y e r No.22__MF__박 종 진 세상의 모든 수비수들이여 그를 경계하라! 박종진의 공격력이 날이 갈수록 그 위용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준하의 팀 4번째 골은 박종진의 돌파와 질주에서 시작됐다. 전북 수비수의 깊은 태클을 가뿐히 점프하며 피한 뒤 보여준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는 한 마디로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청소년대표와 J리그 진출 등을 통해 어린나이임에도 적잖은 경험은 박종진은 강원FC에서도 빠른 속도로 적응했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탁월한 드리블과 돌파력을 무기로 강원FC의 공격을 이끌 ‘신형 엔진’으로 급부상 중인 박종진. 이번 포항전에서는 어떤 환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을 감동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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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 최순호 감독 인터뷰

2009-07-01 15,696
강원FC가 7월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0대 1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앞으로 이런 스타일의 팀들을 만났을 때 좀 더 템포 빠르고 전진하는 축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웨이 2연전이라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다음 경기는 포항과의 홈경기이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이번에 8일 동안 세 경기를 하게됐는데 아무래도 세 경기 모두 비중있게 다뤄야하고 성과를 거둬야하기에 선수들 로테이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현재 두 경기를 마쳤는데 내일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4일 경기는 홈경기이고 특히나 포항과의 경기이기에 전과 같은 페이스로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곽광선 선수의 결장도 로테이션의 일환인가?로테이션의 일환이다. 그동안 체력소모가 많았고, 그만큼 4일 경기가 중요하기에 그를 쉬게했다.대신 출전한 정철운의 플레이를 평가하자면?오랜만에 비중있는 경기에 출전했는데 세련미는 떨어졌으나 앞으로 충분히 김봉겸, 곽광선과 같은 주전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현대미포시절부터 해서 최근 몇 년 간 유난히 FA컵과 인연이 없는 거 같다.아니다. 난 인연이 많다. 결승전에 세 번이나 올라갔다. 포항시절 두 번 올라갔고 미포에서도 감독 부임하자마자 올라간 적 있다. 그러나 그런것들을 늘 기억하기보다는 지나간 추억으로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멀리까지 응원와준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한다.우리는 어떤 구단도 갖지 못한 300만 도민들의 뜻이 있고 응원이 있는 팀이다. 그 점 가슴깊이 생각하고 있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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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루니’ 윤준하를 만나다 (2편)

2009-06-30 15,581
                (1편에서 계속) 윤준하는 2009 K-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강원의 지명을 받으며 오매불망 꿈에서나 그리던 프로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강원FC의 선수가 되기 전까지는, 그 역시 여느 대학교 4학년 졸업반 학생이 그렇듯 불확실한 자신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던 수많은 청년 중 하나였다.  강원: 축구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알고 싶다. 윤: 대학교 4학년 때 제일 힘들었다. 취업에 대한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상상 이상으로 받았다. 술도 많이 먹고. 당시 대구대 주장이었다. 주장이기에 팀원들도 챙겨야 하고. 신경 쓸 일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정말 힘들었다. 강원: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힘이 된 존재가 있었기 때문 아니겠는가?윤: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뒷바라지 해주신 거 잊지 않고 있다. 강원: 부산전 당시 보여준 하트 세레모니가 참 인상 깊었다. 팬들을 위해 좀 더 다양한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윤: 신경은 많이 쓰는데 골 넣고 나면 필름이 끊긴 것처럼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당연히 강원FC 팬들에게 재밌는 세레모니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골을 넣어야 하고, 필름도 안 끊겨야한다(웃음) 골 넣고 필름 안 끊기면 최대한 재밌는 세레모니를 많이 보여드리겠다. 강원FC의 선수가 되고난 후 시즌 개막까지. 무명인 그에게 매 경기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고, 땀은 솔직하다던 누군가의 말처럼 그는 그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다.  강원: 처음 강원FC에 지명됐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하다.윤: 두 번 놀랐다. 일단은 강원에 지명됐다는 것에 놀랐고, 그 다음은 4순위라는 것에 놀랐다. 처음에는 번외지명, 운 좋아야 6순위 지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4순위로 뽑아주셔서 너무 기뻤다. 우선순위에 못 든 것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나 자신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했다. 강원: 프로에 와보니 어땠는가? 생각한 거와는 분명 많이 달랐을 텐데.윤: 처음엔 프로에 오면 편할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다른 건 다 편했는데 운동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강원: 듣기로는 감독님이 이전에 하던 것과는 뭔가 다른 것을 요구했다고 하던데윤: 대학 때와 180도 다른 축구를 요구하셨다. 감독님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이 뛰어서 맞춰나가자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안 뛰면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강원: 처음에 자신이 이렇게 중용될 거라고 생각했는가?윤: 처음에 1군, 2군 나눠서 훈련할 때는 2군 쪽에서 훈련했다. 그냥 1년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을 노려보자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처럼 올라서게 될 줄은 몰랐다. 강원: 언제가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하는지?윤: 중국 전지훈련에서 전남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3-3으로 비긴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그 때부터 조금씩 감독님의 눈에 띈 거 같다. 강원: 그 때 감독님은 어떤 얘기를 많이 해줬는가?윤: 전술 이해에 최대한 중점을 두셨다. 특히 그 중에서도 패스의 정확도를 강조하셨다. 강원: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개막전이 다가왔다. 관중이 꽉 찬 경기장에서 처음 뛴 경기였는데 많이 긴장했을 거 같다.윤: 부담은 됐지만 재밌었다. 스릴도 있었고. 윤준하와 더불어 강원FC의 전반기는 현재 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강원FC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거대한 도전을 앞두고 있고, 윤준하 역시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후반기 여정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꿈과 각오를 물어봤다.  강원: 현재 강원의 공격자리는 주전 경쟁이 심하다. 안성남 선수도 돌아왔고. 밑에서는 이성민 선수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울 거 같다.윤: 많이 부담스럽지만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면 나 자신이 더 향상될 거라고 생각한다. 강원: 누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거 같나?윤: (안)성남이형이랑 곧 돌아오는 (김)진일이형이다. 강원: 흠. 만만찮은 경쟁자들이다. 두 선수 모두 성인무대 경험이 있지 않은가. 대학 시절 리그 경기를 경험해보지 못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 거 같다.윤: 맞다. 아직까지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 일주일마다 계속 시합이 있으니까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이게 한 1년 정도 걸릴 거 같다. 강원: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 해 달라.윤: 개인적으로는 골을 2~3골만 더 넣었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가 6골이다. 팀은 6강이 제일 좋은 목표인데 중간 정도 해도 정말 잘하는 거라 생각한다. 신생팀이 그 정도면 정말 잘 하는 거 아닌가. 현재 패스를 세밀하게, 또 정확하게 주고 받는 훈련이 진행 중인데 이게 잘만 완성된다면 후반기에는 더욱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원: 6골이라. 조금 더 넣어도 괜찮다(웃음). 그렇다면 강원FC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윤: 우선 강원에서 대표팀 선수로 차출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첫 번째 선수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정말 욕심난다. 강원: 첫 번째는 정산 선수가 U-20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뺏어갔다.윤: 그런가? 어쨌든 시간이 갈수록 욕심이 날 거 같다. 국가대표 욕심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강원: 맞는 말이다. 솔직한 모습 보기 좋다. 팬들은 ‘강원의 레전드가 되겠습니다!’ 이런 대답을 원하겠지만 그런 말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때만 해야 한다.윤: 그런 거 같다. 그래도 강원은 나에게 정말 잘 맞는 팀이다. 팀에서 내보내지 않는 한 여기에 계속 있고 싶다. 바람이자 소원이다. 강원: 마지막으로 축구 선수로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들려 달라.윤: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 영국이 아니더라도 어디든 한 번 나가서 다른 나라는 어떤 축구를 하는지 느껴보고 싶고 내 자신이 다른 곳에서도 통하는지 알아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K-리그에서 통해야 할 것이다. 일단 K-리그에서 통하는 선수가 되고 나서. 국가대표야 앞에서도 많이 말했으니까 여기서는 그냥 넘어가겠다. 강원: 윤준하 선수의 그 소중한 꿈이 강원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원하겠다. 남은 훈련 잘 받고, 경기장에서 그 밝은 미소 다시 봤으면 좋겠다.윤: 고맙다. 먼 길 왔는데 조심히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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