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상주 원정서 1-0 승리...김지현 시즌 3호골

2018-11-26 15,420
강원FC가 상주상무를 상대로 승리하며 상주 원정 징크스를 털어냈다. 강원FC는 24일 오후 4시 상주상무와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기서 김지현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김지현은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강원FC는 상주 원정에서 90분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 상주 원정서 승리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정조국과 김지현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맥고완과 이현식, 정석화가 배치됐고 양 측면 날개로 정승용, 박창준이 나섰다. 최후방 수비는 발렌티노스와 오범석, 김오규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결국 강원FC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31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 바깥에서 시도한 정조국의 슈팅이 상주 윤보상 골키퍼 펀칭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김지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강원FC는 선제골을 터뜨린 뒤에도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유지했다. 양 측면과 중앙을 적절히 활용하며 패스플레이로 상주의 강한 압박에서 손쉽게 벗어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강원FC는 후반 들어 상주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주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역전을 노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상주는 후반 16분과 27분 선발로 나섰던 박용지, 백동규를 신창무와 송시우로 차례대로 교체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반면 강원FC는 체력이 떨어진 맥고완과 정조국을 박정수, 강지훈과 바꿔주며 중원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상주상무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막판 강원FC에게 계속해서 역습찬스를 내주며 경기흐름을 넘겨줬다. 강원FC는 후반 42분 선제골을 집어넣은 김지현을 빼고 디에고까지 투입했으나 아쉽게 추가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강원FC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대구FC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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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상주 원정 굴욕 되갚고 홈으로 향할까

2018-11-23 15,396
강원FC가 상주상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강원FC는 24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상주상무와 경기를 치른다. 강원FC에겐 지난 패배들을 갚아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강원FC는 올 시즌 상주상무를 상대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3월17일 홈에서 치른 첫 맞대결 이후 승리가 없다. 5월5일 원정경기서 0-3, 9월16일 홈경기서 2-3으로 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이번 경기도 강원FC에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FC는 이미 잔류를 확정지었다. 현재 리그 10위인 상주상무는 이번 경기 패할 경우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어 필사적으로 나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원FC는 최근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다. 김병수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도 시즌 막바지 선수단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더욱이 올 시즌 최종 라운드인 다음 경기가 대구FC와 맞대결이기 때문에 승리가 중요하다. 상주전을 승리한다면 상승세를 타고 홈에서 대구FC를 상대, 결과에 따라 하위스플릿 최상위인 리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최근 흐름은 양팀 모두 나쁘지 않다. 강원FC는 스플릿라운드 들어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최근 인천을 상대로 패하긴 했으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상주상무도 스플릿라운드 3경기서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향한 집념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긴 강원FC와 강등권에서 달아나기 위해 사활을 건 상주상무의 리그 37라운드 경기 승자는 누가될 것인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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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병수 감독 재계약...명문 도약 노린다

2018-11-22 15,967
강원FC가 K리그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김병수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강원FC는 21일 김병수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원FC는 구단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김병수 감독을 다년간 팀을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 강원FC는 올 시즌 후반기 하락세를 타던 팀을 맡아 선수단을 잘 추슬렀고 이 과정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간 조화를 잘 이뤄낸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FA컵과 리그 포함 4연패에 빠지며 하락세를 보이던 강원FC 지휘봉을 잡아 잔류를 확정짓기까지 13경기서 4승4무5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김 감독이 수비를 빠르게 안정화시켰다는 점이다. 강원FC는 김 감독 부임 전까지 22경기를 치러 경기당 실점률이 1.8이었고 무실점 경기는 단 3경기 뿐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 부임 후 13경기서 경기당 실점률은 1.2로 낮췄으며 무실점 경기도 5경기나 거두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원FC는 김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위주의 다이내믹한 축구 스타일이 구단 철학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했고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유망주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패스를 통해 11명 선수가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전술을 운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동계훈련 기간 중 시간을 충분히 갖고 준비한다면 내년 시즌부터 김감독의 다이내믹한 스타일의 축구가 경기장에서 구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FC는 김 감독이 유망주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영남대학교 감독 시절 2010 춘계대학연맹전 우승, 2012 추계대학연맹전 우승, 2013년 지방대학 최초의 U리그 우승 등 탁월한 지도력을 입증해 보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명주, 신진호, 김승대 등 ‘미완의 대기’로 여겨지던 어린 선수들을 발굴 육성해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성장시켰다. 김 감독은 “재계약을 먼저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고향 팀에서 감독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 차근차근 구단을 발전시키고 도민 여러분들의 숙원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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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人SIDE]천당과 지옥 오간 이재익의 ‘AFC U-19 챔피언십’ 비하인드 스토리

2018-11-21 15,417
지난 4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19세 이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1-2로 아쉽게 석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4강 진출을 통해 2019 FIFA U-20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맹활약한 전세진과 조영욱, 엄원상 등 많은 유망주들이 주목받으며 주가를 높였다. 반면, 대회 기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선수가 한명 있다. 강원FC 소속 중앙수비수 이재익이다. 이재익은 19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소속팀에 돌아와 착실히 훈련 중인 그가 이번 대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 잊지 못할 준결승전 ‘도움과 실점’ 대회 초반 U-19대표팀은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조별리그 예선 경기를 치를수록 빠르게 안정화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호주와 요르단, 베트남을 상대해 2승1무를 거둬 자신감을 얻었고 8강서는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카타르와 치른 4강전도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선보이며 3-1로 승리해 축배를 들었다. 하지만 4강전 이재익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엄원상의 3번째 득점을 도왔지만 이날 실점이 자책골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재익은 “대회 전체적으로는 월드컵 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와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카타르 전 자책골은 많이 아쉽다.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돼서 그나마 만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실 도움을 당한 거라고 생각한다. 내 패스가 나쁘진 않았지만 골로 연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원상이 형이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어시스트로 인정됐다. 카타르 전은 정말 열심히 뛰다 보니까 좋은 장면도 나오고 실수도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 강력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쉬웠던 결승전 사우디 아라비아와 결승전을 떠올리는 이재익의 얼굴에선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지 계속해서 ‘아깝다’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어린 나이지만 프로답게 패배의 원인을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재익이 찾은 결승전 패배의 원인은 모두 자신에게 있었다. 그는 “냉정하게 말하면 많이 부족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 11명의 선수들은 전부 개인기량이 뛰어났다. 전반전 일찍 실점하면서 수비가 흔들린 것도 영향이 컸다. 모두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더 잘했으면 우리가 쉽게 실점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사우디 전은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되는 경기였다. 결승전 끝나고 소집 해제 전에 수비수들끼리 서로 얘기했다. ‘내년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는 유럽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안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서 오자’고 다 같이 다짐했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3. TV에 비치지 않았던 부담감, 쏟아진 눈물 이재익은 이번 대회 기억에 남는 순간이 없었냐는 질문에 8강전이 끝나고 난 뒤를 떠올렸다.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뒤 모두가 기뻐했을 거라는 생각과 달랐다. 그는 “사실 경기 끝나고 TV에는 잡히지 않았겠지만 모두가 눈물을 터뜨렸다. 대회 초반부터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선수들이 내색은 안했지만 부담감이 상당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4강 진출을 확정하고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고 나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앙수비수로 팀을 리드해야 하는데 수비에서 자꾸 문제가 생기면서 책임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4강 진출을 확정짓고 다들 그런 부담감들에서 벗어나면서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울컥했지만 참았다. 다들 참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게 됐던 대회다. 다음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그때는 기뻐서 눈물 흘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4. 약관의 나이, 목표는 월드컵 참가 이제 겨우 19세의 나이지만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이재익은 올 시즌 초 프로에 데뷔했을 때보다 한층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 내년이면 약관의 나이, 패기 넘치지만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철저한 자기반성 속에 야심찬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는 “대회를 치르면서, 그리고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나서 확실히 목표를 세웠다. 즐겁게 축구를 하려면 내가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힘을 집중적으로 기를 계획이다. 내년에 열릴 U-20 월드컵에 참가하려면 소속팀에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같은 왼발잡이인 발렌티노스와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기 위해선 부족한 힘을 길러야 한다. 2차 목표는 U-20 월드컵 엔트리 선발이고 최종 목표는 U-20월드컵 16강 진출이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 신체조건이 좋은 팀들을 넘어서야 한다. 중앙수비수로 팀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 반드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꾸준하게 대표팀에 선발되며 한국축구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강원FC 이재익. 간절한 소망이 담긴 그의 목표가 내년에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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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U-18, 국제대회서 홍콩·일본에 1승1무 선전

2018-11-20 15,365
강원FC 18세 이하 유소년 팀(이하 강원FC U-18팀)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서 선전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강원FC U-18팀은 지난 14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국제 청소년 축구 IN 돗토리’ 대회에 참가해 1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해당 대회는 일본과 한국, 홍콩 유소년 선수들의 교류를 위해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매년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강원도축구협회와 돗토리현 축구협회가 함께 개최해 온 ‘한·일 다이센 축구 교류전’을 확장시킨 대회다. 강원FC U-18팀은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며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무대 경험 쌓기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가이나레 돗토리 U-18팀, 홍콩은 U-18 국가대표팀이 참가했다. 강원FC U-18팀은 17일 치러진 홍콩 U-18 국가대표팀과 1차전서 5-0으로 승리한데 이어 18일 홈팀인 가이나레 돗토리 U-18팀과 3-3으로 비기며 대회를 마감했다. 강원FC U-18팀에게 이번 대회는 큰 수확을 거둔 대회가 됐다. 팀 내 주포인 공격수 박경배는 홍콩과 일본을 상대로 각각 1골씩 뽑아내는 등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하며 눈부신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올 시즌 강원FC U-18팀의 중원사령관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우수민도 각각 1골씩 기록하며 화려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박경배와 함께 호흡을 맞춘 공격수 김신진도 홍콩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급격히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3명의 선수는 올해 한국나이 18세로 내년 시즌 강원FC U-18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들이라는 점이 고무적인 성과다. 강원FC U-18팀을 이끌고 있는 최진규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1~2학년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는 시즌이 됐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서 좋은 결실을 거두고 돌아가게 돼서 기쁘고 내년 시즌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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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人SIDE]강원FC 한국영 복귀 “푸른 잔디가 그리웠다”

2018-11-14 15,151
팀 훈련이 한창인 강원FC 클럽하우스 연습구장에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 주위를 하염없이 뛰고 있는 선수가 나타났다. 한 손에 초시계를 들고 무작정 뛰기 시작한 선수는 강원FC 팬들이 모두 기다려 온 한국영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영입됐던 한국영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강원FC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능력을 자랑하며 팀을 지탱했지만 부상 이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부상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이었다. 수술을 마치고 재활해 다시 팀에 돌아오기까지 무려 1년 가까이 걸렸다.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많지만 후회만 하고 있을 순 없기에 앞만 보고 훈련에 더욱 매진 중이다. #1. 길고 길었던 인내의 시간 ‘재활’ 운동선수에게 재활은 고통스런 시간이다. 장기 부상의 경우 더욱 고통스럽다. 언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영에게 이번 부상이 그런 경우였다. 지난해 9월 부상 뒤에도 한국영은 경기에 나섰다. 회복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강원FC에 합류한 지 3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팀에 민폐를 끼치기 싫었다. 시즌 종료 후 무릎 검사를 통해 수술한 뒤 1년을 재활해야 한다는 확진을 받았다.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인지 믿기 어려워 병원을 5곳이나 돌았다. 답은 ‘수술 후 재활’ 하나였다. 수술 뒤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곧바로 재활, 점심 식사 후 다시 재활 그렇게 부상과의 싸움을 이 악물고 버텼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 목발을 짚게 되고, 서서히 걷다 런닝을 할 때까지 5개월이 걸렸다. 한국영은 “매일 같은 패턴의 재활 훈련이 심리적으로 버텨내기 쉽지 않았다. 그때마다 팬들 덕분에 버텼다. SNS를 통해 저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 응원이 사람을 버티게 만들더라. 그런 응원들에 힘을 얻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생각을 바꿨다. 그때부터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대표팀, 소속팀 경기들을 모두 훑어봤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고 재활기간 발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 너무나도 그리웠던 ‘푸른 잔디’ 러닝과 롱패스를 이제 막 시작한 한국영은 개인훈련 중 이따금 그라운드를 응시한다. 전술 훈련에 매진 중인 팀 동료들을 지켜보면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그는 “팀에 막 복귀했을 때 걱정도 있었다. ‘내가 저 팀에 섞여서 다시 공을 찰 수 있을까’, 테스트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금방 그런 기분을 떨쳐낼 수 있었다. 기약 없는 재활 기간 동안 늘 복귀했을 때 좋은 모습을 상상하고 그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재활을 돌이켜보면 잔디를 밟고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상황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팀 훈련을 100% 소화할 수 있길 기다리며 주어진 하루에 충실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영의 몸 상태는 80% 정도 완성됐다. 모든 초점은 내년 시즌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부상으로 팀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만전을 기해 훈련 중이다. #3. 강원FC의 변화, ‘천군만마’가 되려는 한국영 부상으로 팀을 떠나있던 동안 강원FC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재능 있는 신인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고 김병수 감독이 부임했다. 한국영은 아직 조금 낯선 상태다. 하지만 축구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축구는 항상 그대로다. 모두가 같은 목표로 달리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분하다. 그는 “떠나있던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올 시즌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함께 훈련하면서 확실히 느끼고 있다. 분명히 더 강해질 수 있다. 나도 반드시 힘을 보탤 것이다. ACL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 팀에서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신인 선수들도 상당히 팀에 적응을 잘 한 상태인 것 같다. 전지훈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부상 재활하는 동안 내가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한 훈련을 충실히 해왔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그에게 조심스러운 질문을 하나 던졌다. 대표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한국영은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대답했다. “다음 시즌 제일 중요한 목표는 팀 성적이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팀 성적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컨디션과 기량 관리를 철저하게 하다보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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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AGAIN 8.19’ 인천 상대로 연승 도전

2018-11-10 15,260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강원FC는 10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라운드 3번째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지난 4일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뒤 잔류를 확정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위스플릿 최상위인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지난 3일 홈에서 상주상무를 2-1로 잡으며 최하위를 탈출해 사기가 올랐다. 내침김에 이번 라운드 강원FC를 잡고 강등권을 탈출하겠다는 목표다. 강원FC는 이미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에 쉽게 승리를 내주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8월19일 7-0 승리를 재현해 홈 팬들을 기쁘게 만들 계획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강원FC가 압도한다. 모두 3차례 만나 2승1무를 거뒀다. 인천을 상대로 가장 많은 12골을 뽑아내면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FC가 승격한 지난 시즌부터 포함하면 리그 상대전적 4승2무로 2시즌 연속 무패행진 중이며 6경기서 17득점을 쏟아 부었다. 경기당 평균 2.8골을 넣은 셈이다. 이번 라운드 강원FC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역시 제리치다. 제리치는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무려 6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19일 맞대결3에선 4골이나 터뜨리며 인천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인천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고슬기다. 올 시즌 강원FC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강원FC가 승리하려면 미들진에서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고슬기를 잘 막아내야 한다. 다시 한 번 천적임을 입증하려는 강원FC와 지난 맞대결의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내고자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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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빼빼로데이 이벤트 “오주장이 쏜다!” 등 홈경기 행사 가득

2018-11-09 15,434
강원FC가 홈경기서 빼빼로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강원FC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라운드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강원FC는 주장 오범석이 잔류 확정 기념으로 팬들에게 빼빼로 500개를 선물한다. 강원FC는 오범석이 마련한 빼빼로를 선착순 입장객 500명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빼빼로데이 이벤트와 함께 경기 종료 후 ‘선수단 애장품 경품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유료·모바일티켓 및 시즌권을 통해 입장한 모든 관중이 경품추첨 대상이다. 추첨은 선수들이 직접 실시해 팬들에게 애장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추첨결과는 경기장 내 전광판을 통해 현장 중계된다. 사전예매 관중들을 위한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마련됐다. 인터파크에서 티켓 사전예매 후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예매 인증샷을 올리면 경기 당일 MD숍에서 닭강정 또는 닭갈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4일 홈경기에 이어 초등학생 대상 홈경기 무료입장 이벤트가 실시된다. 초등학생은 VIP석과 기자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 이용이 가능하다. 장내행사로는 강원FC 선수들과 방문 팬미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춘천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에이플러스’의 식전 특별공연과 하프타임 10대100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강원FC 선수 10명과 어린이 100명이 대결을 펼치는 10대100 축구경기는 그라운드에 공 10개가 투입되며 동시다발적으로 미니게임이 진행된다. 장외행사장은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됐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부스부터 거리 마술공연, 선수단 팬사인회, 포토존, 푸드트럭존 등이 운영된다. 한편, 각종 이벤트 참가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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