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4일 홈경기 ‘하프타임 승부차기 이벤트’ 신청 접수

2018-11-01 15,429
강원FC가 홈 관중들을 위한 하프타임 승부차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강원FC는 오는 4일 오후 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전남 드래곤즈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서 강원FC는 하프타임 승부차기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슈팅을 막을 골키퍼는 강원FC 마스코트 강웅이가 맡게 된다. 승부차기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전문회사 ‘안디바’의 마스크팩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안디바’는 올 시즌 강원FC와 공식후원계약을 체결한 스폰서다. 강원FC는 승부차기에 실패한 참가자들에게도 구단 공식 MD숍에서 판매 중인 사인볼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참가자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가신청은 오는 2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다. 가족 또는 친구, 동료, 연인 등 2명 이상 그룹 신청만 가능하며 강원FC 카카오톡 메신저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시 팀명과 대표자 이름, 전화번호, 참가인원을 확실히 기재해 메시지를 남겨야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벤트 당첨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사항이 전달된다. 강원FC는 올 시즌 하프타임 이벤트 외에도 식전 및 장외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홈 관중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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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人SIDE]‘털썩’ 주저 앉았던 오범석 ‘번쩍’ 일으켜 세운 이현식

2018-10-31 15,073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강원FC 홈페이지와 네이버포스트를 통해 '강원 人SIDE'가 연재됩니다. 구단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팬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한 기획입니다. 선수단과 프론트 등 강원FC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흥미로운 주변이야기들이 팬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구단 홈페이지와 네이버포스트, SNS페이지를 통해 여러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전해주시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편집자주]지난 27일 강원FC와 FC서울의 KEB하나은행 K리그1 하위스플릿 첫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 강등권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팀들 간 맞대결이라 경기장엔 전운이 감돌았다. 이날 경기는 강원FC에게 원정에서 최소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강한 경기였다. 더욱이 FC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홈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 거세게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분명했다. #1. 풀리지 않았던 전반전과 후반전 등장한 천적 ‘박주영’ 경기 초반부터 강원FC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 말겠다는 FC서울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강원FC는 FC서울의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했지만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후반전부터였다. 전반을 잘 버텨낸 강원FC는 후반전 전술변화와 선수 교체 투입을 통해 분위기를 공격적으로 바꿔나갔다. 강원FC의 공격이 계속되자 FC서울은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고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했다. 경기 양상은 팽팽하게 흘러갔고 양 팀 서포터즈도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12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FC서울의 박주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경기 흐름을 일순간 FC서울 쪽으로 끌고 갔다. 결국, 후반 38분 박주영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강원FC의 수비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단 한 순간의 실수를 결정지으며 박주영은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 번 강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2. 주장 오범석을 일으켜 세운 ‘꼬마파이터’ 신예 이현식 FC서울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은 주장 오범석의 실수였다. 이날 오범석은 최후방 수비부터 미드필드까지 휘저으며 경기를 조율했고 득점을 내주기 전까지 강원FC의 철옹성 같은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축구라는 스포츠가 그러하듯 단 한순간의 실수가 오범석을 그라운드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공격을 밀어붙이며 승리가 눈앞에 잡힐 듯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당시 선수들은 누구도 오범석을 탓하지 않았고 이 경기를 내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은 듯했다. 특히, 교체 투입돼 경기흐름을 바꿔놓았던 신예 이현식은 더욱 그런 느낌이었다. 이현식은 실점을 내주고 주저앉은 오범석에게 곧바로 뛰어갔다. 양팔을 붙잡고 오범석을 곧바로 일으켜 세웠다. 상대의 득점 세레모니가 펼쳐지는 동안 이현식은 오범석의 등을 밀며 함께 그라운드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현식은 “우리 팀 신인들은 플레이가 잘 안돼서 힘들면 범석이 형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경기 중 내가 공을 뺏기거나 실수하면 뒤에는 항상 범석이 형이 있다. 올 시즌 경기 중에 실수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 범석이 형이 나를 일으켜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뛰어갔다. 범석이 형 손을 빨리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3. 포기하지 않은 강원FC 그리고 경기 후 라커룸 선제골을 내줬지만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강원FC의 기적 같은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중원에서 오범석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정석화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연결했다. 정석화는 문전 앞의 정조국에게 연결했고 이 공은 뛰어 들어오던 김지현과 디에고의 발을 거쳐 정승용에게 연결됐다. 혼전 상황 속 FC서울의 측면이 허물어진 틈을 정승용은 놓치지 않았다. 골문이 환하게 보이는 순간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린 정승용은 FC서울의 골망이 춤추는 것을 확인하고 양손을 하늘로 번쩍, 서포터즈를 향해 유니폼에 새겨진 강원FC 엠블럼을 치켜들었다.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이어간 강원FC는 아쉽게 추가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으나 결국 원정서 값진 승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노력이 빛난 경기였다. 경기 직후 극적 무승부를 연출하고 라커룸으로 복귀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올 시즌 FC서울전 무패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선수가 이날 무승부를 승리보다 귀중하게 생각했다. 숨을 고르고 있던 선수들 앞에 등장한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투지를 발휘해 동점까지 따라잡은 점을 칭찬하며 나지막이 말했다. “오늘 경기처럼 여러분들이 앞으로 정신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다음 경기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준비합시다” #4. 주장 오범석의 각오 “전남전 반드시 승리할 것” FC서울과 혈투를 끝내고 다시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에 나선 오범석은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전남전 승리하면 올 시즌 잔류 확정이다. 전남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선수들 모두 빠르게 잔류를 확정하고 남은 경기서 부담 없이 우리의 축구를 해보자는 생각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수 감독님 부임 이후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를 선수들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잔류를 확정짓고 부담 없이 경기하다보면 남은 경기서 조금씩 바뀐 모습들이 드러날 것이라 본다. 우리 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분명히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주장 오범석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 있는 강원FC. FC서울전의 투지를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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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차기 대표 선임까지 대행 체제...주주총회서 이사진 확대 논의

2018-10-31 15,057
강원FC가 차기 대표 선임까지 임시 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된다. 강원FC는 30일 이미 조태룡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데다 이날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구단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는 차기 신임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강원FC를 당분간 강원도체육회 한원석 사무처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체제 아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강원FC 선수단 및 임직원들이 K리그1 잔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서 대표이사 공백으로 업무상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한 것이다. 향후 강원FC는 임시대행체제에서 강원도청 특별검사 결과를 검토하고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차기 대표 선임 전까지 다양한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이사회는 이날 대표이사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이사진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며 오는 11월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진을 대폭 확대하고 향후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1월16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 장소 및 시간은 주주들에게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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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FC서울 잡고 조기 잔류 청신호 밝힐까?

2018-10-26 15,577
강원FC가 FC서울을 상대로 조기 잔류를 확정짓기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강원FC는 27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FC서울을 상대로 올 시즌 하위스플릿 첫 경기를 치른다. 아쉽게 상위스플릿 막차를 놓쳤지만 빠르게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0승9무14패(승점 39)를 확보하며 7위를 기록 중인 강원FC는 하위스플릿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하위스플릿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은 대구FC 뿐이다. 강원FC는 강등권인 11위 전남 드래곤즈에 승점 7점,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9점 앞서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하위스플릿 첫 경기인 FC서울과 경기서 승리할 경우 강등권 팀들과 승점차가 꽤나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남은 5경기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더욱이 9위 FC서울부터 12위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승점차가 5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하위스플릿은 역대급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행히 강원FC는 올 시즌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각각 2승1무로 올 시즌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FC서울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기세를 타고 이후 상대해야 하는 강등권 팀들과 대결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FC서울은 최근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강등 전쟁에서 탈출하기 위한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강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강등권서 달아나며 추격까지 가능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조기 잔류 확정과 강등권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강원FC와 FC서울. 하위스플릿 첫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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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결정에 대한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 일문일답]

2018-10-16 16,056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결정에 대한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 일문일답]   K리그1 강원FC의 조태룡 대표가 지난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으로부터 2년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상벌위원회는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구단 대표이사 지위를 남용했고 구단을 정치에 관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맹 자료 제출 요청에 거부하고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룡 대표는 이날 상벌위원회 징계조치가 내려진 직후 언론을 통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열렸던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강원FC 특별검사 결과보고에도 소명하기 위해 의회를 찾았으나 도의원들로부터 “조 대표의 해명을 듣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답변만 들은 채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직접 소명하겠다고 나선 조태룡 대표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그 동안 논란들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아래 조태룡 대표의 일문일답 전문을 공개합니다. 더불어 향후 언론에서 요청하시는 자료들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할 계획입니다.   Q.한국프로축구연맹이 조 대표이사에게 2년 동안 축구 관련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것이 사실인가?   A.정확하게 말하면, 연맹이 저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다. 연맹의 상벌규정 상 구단 임직원의 비위사실에 대한 징계는 구단에 대한 징계로 갈음하게 되어 있다. 이 경우 연맹은 구단에게 해당 비위자에 대하여 축구 관련 직무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연맹이 강원FC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조태룡 대표이사에게 2년 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 조치를 취할 것을 명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구단에서 저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취하라고 연맹에서 명하는 방식이다.   저의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년의 직무 정지 조치를 취하라고 한 점이나, 대표이사인 저의 직무 정지가 강원FC 내규 등에 비추어 가능한 조치인지 등을 구단에서 먼저 법적으로 검토한 뒤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게 될 것이다.   Q.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 왜 받아들일 수 없는가. 조사결과 나온 내용 아닌가.   A.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상벌위에서 소명했던 말들이 왜곡되고 자의적으로 반영되었을 뿐 제가 설명한 맥락과는 전혀 다르다. 적극적으로 설명했는데도 전혀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저를 대표로 선임해주신 최문순 지사님의 입장과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구단 성적이 중요한 시기라 그동안 저에 대한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근거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입장문만 발표했다. 그런데 계속 모 언론사에서 보도됐던 내용들이 전부 사실인 것처럼 외부에 공표되고, 뚜렷한 증거도 없이 잘못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제재결정이 나왔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서 이와 같은 중징계를 받을 사안인지 한국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시시비비를 가려보고 싶은 심정이다.   Q.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 결정문이 사실이 아니란 얘긴가?   연맹 상벌규정에 의하면 징계사유가 되는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연맹에서 나온 징계는 심판매수와 같은 중요한 사안임에도 1심 판결이 난 후에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상벌위는 전후 사정을 전혀 파악하지 않고 2시간 30분 동안 제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만 있었고, 상벌위원회 끝나고 1시간 만에 10여페이지의 결정문이 나왔다. 신문기사 외에 무슨 증거로 어떻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받았던 의혹들이 한 두 가지도 아니고 아직도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인데 어떻게 이렇게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나.   Q.앞서 연맹 측에서 보낸 질의서에 답변을 안 하지 않았나?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하던데?   A.당시 경찰 조사 중이기도 했고 질의서 내용상 강원도의 동의 없이 답변할 수 없는 사항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래서 답변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도 했고, 우리 측 답변이 법률상 추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법률의견서도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법률의견서는 보내주지 않고 답변을 거부한다면서 이를 이유로 징계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인데 외부에 사실관계가 먼저 유출되면 결국 우리가 조사내용들을 유출한 게 되고 문제가 될 것이 뻔하지 않나. 연맹이 사법조사 과정에서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법률의견서를 보내달라고 한 요청만 들어줬어도 답변할 수 있는 자료들은 제출했을 것이다.   Q.연맹 측에서 보낸 질의서가 말도 안 된다고 표현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A.구단 스폰서와의 광고계약서를 제출해달라고 하거나 구단이 향후 임원선임계약을 체결할 때 인센티브 계약 조항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또 나는 특정 정당에 속해있는지 등을 물었다. 세상에 어떤 기업이 영업비밀이 포함돼있는 광고계약서를 외부에 유출시키나. 검찰이나 사법부에서 법적 다툼으로 인한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몰라도 연맹이 왜 구단과 스폰서 간 광고계약서 제출을 요구하나. 우리보고 축구를 정치에 관여시켰다고 하는데 맹세코 그러한 사실도 없지만 연맹은 왜 나에게 특정정당 가입 여부를 물어보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질문들이었다.   Q.인센티브 계약 조항 얘기가 나왔으니 물어보겠다. 연맹 측 징계 결정문에는 2018년 임원선임계약 당시 인센티브 조항을 결정하는데 있어 조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스스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하던데? 명백한 잘못 아닌가?   A.난 의장 역할이었지만 본인과 이해관계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나를 제외한 이사들이 의결하는 것이다. 당시 나를 제외하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이 정족수를 충족하여 해당 조항을 최종적으로 의결한 것이다. 강원FC를 2016년 시즌 말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이듬해 상위스플릿 진출까지 이뤄냈다. 2018년 더욱 잘하라는 의미에서 그 동안의 성과를 이사회에서 인정해준 것이 왜 문제인가. 그날 여러 분이 이사회를 참관했으니 확인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Q.정치적 관여에 대한 문제도 있다. 연맹 징계 결정문에는 조 대표가 구단을 정치에 관여시켜 축구의 순수성을 훼손했다고 명시돼 있다. 2016년 5월부터 10월까지 직원들을 시켜 거래처 임직원들 개인신상을 조사하고 정치적 성향까지 포함시켰다고 하던데?   A.거래처 임직원들이라고 표현하니까 우리가 무슨 뒷조사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역 상권에 계신 소규모 자영업자 분들 대상으로 기호를 파악한 것이다. 예를 들어 취미는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여 구단에서 보다 나은 팬서비스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우리가 영업 초기라서 오래 전 엠투에이치에서 만들어놨던 문서 양식을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제대로 검토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다가 나중에는 다 바꿨다. 거래처 담당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파악하지 않고 영업할 순 없지 않나. 이 자료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선거를 앞두고 나온 말도 안 되는 음해다. 이 자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자료였다면 몇 개월 만에 왜 양식을 바꾸었겠는가.   Q.연맹의 징계 결정문을 살펴보면 엠투에이치가 가장 큰 문제가 된 것 같다. 본인이 대표로 있던 마케팅 회사아닌가. 강원FC 대표를 하면서도 엠투에이치 대표로 겸직한 것이 문제 같은데.   A.우선 분명히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내가 강원FC 대표에 부임하기 전에 강원FC는 2015년 12월 내가 대표로 있던 엠투에이치와 마케팅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 임은주 전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내게 강원FC 대표직 제안이 왔던 상황이다.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강원FC가 당시 마케팅 업무 관련해서는 전혀 전문적인 역량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상황이라는 점이다. 당시 강원FC는 2부리그에서 마케팅이 전혀 활성화돼있지 않은 팀이었다. 결국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마케팅 경험을 지닌 직원들이 엠투에이치에 있었기에 겸임을 조건으로 대표직을 수락했고 겸임에 대한 이사회결의도 이루어졌다. 엠투에이치가 1년 반 정도 강원FC 홍보마케팅을 담당했지만 1부리그로 올라오고 구단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직원도 늘어나 엠투에이치를 작년에 청산하기에 이르렀다.   Q.그러면 엠투에이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으면 되지 않았나. 왜 계속 겸임을 한 것인가.   A.1년 남짓 겸임하면서 강원의 마케팅이 자리를 잡게 되어 2017년 중반부터 점차 폐업 수순을 밟고 있었다. 직원들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가. 법인 등기도 빨리 말소하고 싶었다. 작년 말 폐업신고는 했으나 전 넥센 대표 이장석이 엠투에이치의 주주로 있기 때문에 법인 청산등기를 위해서는 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가 재판을 받으면서 내가 그와 신뢰가 깨어졌고 엄벌을 주장하며 법정공방을 하고 있는데 그러한 동의를 받으러 가겠나.   Q.이장석과의 관계가 선뜻 납득이 안 가는데 그건 일단 나중에 다루기로 하자. 그렇다면 엠투에이치가 강원FC와 강원한우 간 스폰서 계약을 가로챘다는 의혹은 어떻게 해명할건가.   A.강원FC가 강원한우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엠투에이치 마케팅 담당 직원들이 업무를 추진한 것이 진실이다. 언론보도에서 ‘엠투에이치는 계약서만 작성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앞서 말했다시피 당시 강원FC 구단 마케팅 직원들은 이제 막 틀이 잡히는 단계였고 독자적으로 마케팅을 수행할 상황이 아니었다. 강원한우와 최초 미팅을 성사시킨 엠투에이치 직원이 5천만 원이나 되는 광고계약을 체결하는데 스폰서 측에서 구단 직원을 대동해서 초반에 신뢰를 줄 필요가 있었기에 미팅에 같이 참석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마케팅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던 엠투에이치 직원들이라 해도 구단 임직원들이 도와주며 스폰서 유치를 위해서 업무를 추진했다. Q.강원FC가 엠투에이치를 통해 계약한 터키항공사 간의 광고계약으로 받은 항공권은 왜 사적으로 사용했나?   A.이 부분에 대해선 사용한 것 자체로 이미 잘못을 한 것이 맞다. 사과문도 내고 인정했다.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런데 배경은 설명하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 광고계약서가 체결되면 당시 이 계약을 담당했던 엠투에이치 직원이 이를 구단에 제공하고 이에 따라 업무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광고계약서를 구단에 제공하지 않았다. 단지 항공권은 내가 사용하면 되고 기한이 지나기 전에 쓰지 않으면 폐기된다고 말했기에 엠투에이치가 폐업하는 중이어서 제대로 챙겨보지 못하고 사용하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양도도 불가능했기에 처분해서 구단의 자산으로 처리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업무처리가 미진했던 점은 모두 나의 잘못이다.   Q.사은품으로 보고를 받고 사용하게 된 것에 대해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A.내가 강원FC 대표로 취임한 후 엠투에이치 폐업절차를 밟다 보니 엠투에이치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퇴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직장을 잃게 됐으니 억울하지 않겠나. 그 과정에서 항공권 광고계약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과 관계가 틀어지게 된 것이다. 그 직원은 현재 넥센 히어로즈에서 일하고 있고 당시 체결했던 광고계약서를 여전히 돌려주지 않고 있다. 내 입장에선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Q.엠투에이치의 서울 소재 사무실 임대차계약을 강원FC가 승계한 점도 비위 사실로 적시됐다. 이사회 결의 없이 진행됐다던데?   A.이 부분은 정관을 제대로 훑지 못한 내 잘못이다. 엠투에이치가 폐업 수순을 밟으면서 해당 사무실임대차계약을 해지하려던 상황인데 강원FC 서울 사무소가 필요했고 그에 따라서 임대비용을 구단 측에서 지불하게 된 것이다. 월 80만원의 임대료를 총 5개월간 내면서 서울사무소로 썼고 음악제작자 등이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다. 당시 코인원의 5억원짜리 스폰서 유치도 서울사무소가 있어 서울에서의 활동이 많았기에 가능했다. 강원도에 연고가 없던 회사 아닌가. 도민구단에 5억원은 정말 큰 돈이고 당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아직도 코인원은 우리 구단 스폰서로 계약을 유지 중이다.   Q.엠투에이치 뿐 아니다. 주변인들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자격 없는 심리상담사, 음악감독 채용 의혹과 관련해 할 말은 없는지?   A.심리상담 자격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내과 전공의지만 스포츠 쪽에 워낙 관심이 많고 열정이 있던 분이다. 심리상담사는 국가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심리상담을 할 자격이 있느냐를 따지는데 있어 몇 개월 과정만 수료한 사람이 아니라 의사자격을 가진 분이란 것은 대단한 강점이다. 그 전에도 선수들 심리 상담 경험을 많이 쌓으셨던 분인데 이동시간만 왕복 8시간인 강릉으로 와서 상담에 응하겠다고 해서 어렵게 모시게 된 분이었다. 그 즈음 스포츠심리상담 자격증도 별도로 취득하셨다고 알고 있다. 30명이 넘는 선수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를 모셔오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 구단이 찾을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을 찾았던 것이다.   음악감독도 마찬가지다. 그 분에게 누가될까 구체적으론 얘길 못해도 해외에서 음악 관련 공부를 하고 경력도 있는 분이셨다.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타인을 함부로 폄하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Q.부단장 임원선임계약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연맹 징계 결정문에 따르면 부단장을 선임하면서 임원선임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연봉계약 또한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던데?   A.2016년 7월 팀장으로 채용된 ㄱ씨가 2017년 3월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부단장 직제가 신설됐고 2017년 3월 이사회를 개최해 ㄱ씨의 부단장 임명이 승인됐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직제 신설 때문에 이사회를 한 것이지 이것 때문에 ㄱ씨가 경영진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영진의 연봉계약은 이사회규정에 따라 이사회결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단장이 경영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어 나와 업무담당 직원들은 연봉계약 체결을 위해 이사회결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따라서 매년 근로계약서를 체결했다.   Q.경영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부단장이 임원이 아니라는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질 않는다.   강원FC에서 부단장은 마케팅활동, 선수영입, 후원사 유치 등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업무 성과를 평가받는 근로자다. 부단장이라는 직제가 신설됐고 팀장이던 ㄱ씨를 부단장으로 승진 시킨 이유는 외부 미팅 시 팀장과 부단장이라는 직함에 따라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마케팅활동을 하면서 스폰서 업체나 지자체 고위관계자들을 만날 때 업무 추진이 더욱 용이하다. 이사회에서도 이 부분을 인정해서 부단장 직제를 신설해준 것이고 그 자리에 업무를 총괄하던 팀장 ㄱ씨가 적합하다는 점을 모두 인정했었다.   Q.개인적인 처신 관련한 논란도 많다. 연맹 징계 결정문에는 예산에 포함된 업무추진비 외에 예산편성이 되지 않은 활동비 명목으로 2016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87건, 3719만원을 초과 지출했다던데?   무슨 기준으로 초과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제가 부임하면서 체결한 임원선임계약서에 따르면 월 400만원의 활동비를 현금으로 지급받도록 되어 있고 이와 별도로 업무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지출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비는 따로 예산이 편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업무추진비, 여비교통비, 차량유지비 명목으로 나눠서 항목별 예산에 맞추어 사용하고 있다. 우리 경영지원팀과 함께 총액이 예산을 벗어나지 않게 사용하게끔 정리하고 매일 내역을 공유했다. 이러한 비용 집행에 대해 지난 2년간 도 감사를 받으면서 한번도 지적을 받지 않았다.   Q.무슨 말인지 알겠다. 근데 활동비 초과된 내역에 대해 정확히 듣질 못했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강원도청 특별검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가 무슨 내용인지 모른단 얘긴가?   A.모른다.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고 소명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특별검사 끝나고 공식적인 검사결과 자료를 아직도 못 받았다. 도의회 보고가 끝나고 나면 전달할 예정이라는 얘기만 들었다.   Q.인턴 관련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인턴을 사적 업무에 동원했다는 점은 분명 잘못된 것 같다.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입장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밝혔듯이 죄송한 일이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해당 인턴과 개인적으로 가깝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우를 범했다. 죄송하다.   Q.구단 사무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성실하게 대표직을 수행했다는 말도 나오는데?   A.정말 답답하다. 내가 구단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돈을 벌어오는 것 아닌가. 내가 가진 직책과 지위를 가지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만나서 스폰서 유치해야 된다. 어떻게 사무실에 앉아서 결재만 하고 있을 수 있나. 오죽하면 경찰에 출장기록까지 전부 제출했겠나. 강원FC가 내가 출근해서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결재만 하고 업무지시만 내리면 자립할 수 있는 구단인가. 중요한 업무는 춘천과 강릉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별도로 보고 받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보고받아 처리해왔다. 우리가 지금 당장 도에서 지원을 많이 받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원만 받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실제로 내가 대표로 있는 동안 조금씩 수익이 증가하지 않았나. 지역밀착을 통해서 관중동원이라는 과제를 해결해나가고 열심히 발품팔면 3~4년 뒤에 자립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생겨날 것이라 생각한다.   Q.연맹과의 관계를 얘기 안 할 수가 없다. 징계 결정문에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행위라는 근거까지 포함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A.괘씸죄인가. 정말 치졸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K리그를 향해 했던 쓴소리가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행위라는 거다. 상벌위에서도 언론에 비판적인 견해를 표명한게 비방이라고 하시던데, K리그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내가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연맹이 200억원 넘는 잉여금, 25억원이 넘는 벌금을 모으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근데 연맹에서 적법한 의사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는 사용할 수 없는 기금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결정문을 통해 반박했다. 그럼 지금까지 이사회를 몇 번을 했는데 적법한 의사결정을 안하고 뭐했나? 썼으면 어디에 썼다고 내역이라도 공개한 적이 있나? 나한테는 말도 안 되는 내용까지 다 공개하라고 해놓고 연맹은 뭘 공개했나 지금까지. 25억원 넘는 벌금은 선수와 구단이 납부한 건데 선수연금 납부금에 충당한 부분 제외하고 나머지는 어떻게 쓰였나? 심지어 1993년 이전 벌금 수입 내역은 아예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들도 반드시 답을 하길 바란다.   Q.어쨌든 조 대표가 한 말이 K리그 명예를 실추시킨 발언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A.이 정도 발언이 명예실추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징계를 내린다면 K리그에는 누구도 건설적 비판, 즉 쓴소리를 할 수 없다. 불만 있어도 아무 얘기 못하고 다 수그러들 것이다. 축구 붐이 일어나니까 완장차고 징계주면 뭐든 다 이해될 것이라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다. 연맹에 계신 분들은 떳떳한가? 이 정도로 명예실추라면 지금 연맹에 계신 분들 중 일부는 벌써 자리 내놓고 나가셔야 되는 것 아닌가. 본인들이 본인들 스스로에게 직무정지 내리시길 바란다.   Q.징계 결정 이유에 ‘강원FC의 승격 시점에 관하여 상식에서 벗어나는 주장을 관철시켜 1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수취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건 무슨 내용인가?   A.인센티브 계약 얘기하는 거다. 인센티브 받은 금액이다. 이거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간다.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구단이 승격했는데 모든 총괄책임을 졌던 대표한테 인센티브를 준 것이 부당이득인가? 당시 이사회에서 결의하지 않았나. 이게 부당하면 누가 앞으로 강원FC, K리그 프로축구팀에서 대표 자리 맡고 성과를 내려고 하겠나. 구단의 발전은 아랑곳없이 어떻게든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을 보이면 징계를 내려서 내치겠다는 폐쇄적인 사고방식, 한국프로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이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   A.하고 싶은 말은 거의 다 한 것 같다. 그 동안 저를 비난하셨던 분들, 오해하셨던 분들이 조금이라도 오해를 푸실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저는 가능한 법적 대응을 모두 검토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구단의 대표인 저에 대한 인사권은 도지사님에게 있는데 직무정지조치를 하라고 명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시·도민 구단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이제 K리그에 대해서 누구도 쓴소리를 못하게 되지 않을까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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