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K리그 챌린지 19R PREVIEW]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대구

2016-06-25 7,892
 강원FC는 오는 27일 (일) 오후 4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9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만난다. 올 시즌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강력한 승격 후보 팀들의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선두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강원과 선두경쟁에 합류하려는 대구의 만남이다. 리그 1위 안산과 선두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안산에 패하며 어느 때보다 착실히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대구 역시, 다시 한 번 승격을 노리며 순위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만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시원한 경기력을 뽐내던 강원은 본연의 모습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강원은 최근 경기들에서 팀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진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강원은 공격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경기 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마저 이번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수들의 공백이 이어지면서 서보민, 장혁진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의 또 다른 강점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다. 지난 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해용했지만 그간의 활약으로 리그 최소 실점 2위(실점11)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안현식의 결장이 아쉽다. 주전 수비수의 공백이 수비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던 강원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득점력을 회복하고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팀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막강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화력을 가지고 있다. 강원과 마찬가지로 실점이 적은 팀(실점12)으로, 대구의 수비 벽을 뚫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는 경기 초반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전, 후반 시작 직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대구는 7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파울로를 비롯해 에델과 세징야까지 득점력을 뽐내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어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경기 초반 집중력을 높이고 외국인 공격수들의 공격에 잘 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 강원이 선두권에 대한 대구의 열망을 꺾고 홈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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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캡틴 백종환, 대구전서 강원 통산 최다 경기 출전 도전

2016-06-23 8,517
강원 FC의 주장 백종환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백종환은 지난 2016년 6월 19일에 열린 안산 무궁화 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강원 FC 통산 127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6월 26일 일요일 오후 7시에 춘천 송암 레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 FC와의 홈경기에 출전하면 그는 강원 FC 역사상 최초로 통산 128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6월 23일에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인터뷰를 가진 백종환은 "기록을 보기 전까지는 강원에서 이렇게 많이 뛴 줄 몰랐다. 제주에서 이적한 이후 기회를 많이 준 강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고 팀에 헌신하려는 모습을 주변에서 좋게 봐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능력보다는 주변 분들의 도움이 컸다"며 주변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백종환은  "대구전에서 최다 출전을 달성하게 되지만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는 않는다. 기록보다는 팀의 성적이 우선이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팀의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레전드라고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코칭스태프들에 대해서는 "최윤겸 감독님은 주위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셔서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정말 많다. 박효진 수석코치님은 조용하시면서도 잘못이나 좋은 점 등 핵심적인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신다. 그리고 정길용 골키퍼 코치님은 미팅 때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신다. 부평고 선배이신 박용호 플레잉코치님은 든든한 맏형 같은 분이다. 여러모로 편하게 조언을 얻고 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인천도림초등학교에 다니던 백종환은 만수북초등학교 축구부 테스트에 합격했다. 이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부평동중학교,부평고등학교,인천대학교를 거쳤다. 특히 인천대학교에서는 K리그의 전설 구상범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했다. 그리고 2008년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백종환은 제주에서 2년 6개월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는 결국 2010년 여름에 제주를 떠나 강원에 입단했다. 백종환은 "그 때 강원에서 스카우터를 맡고 계셨던 감독님이 내게 제의를 하셨다. 당시 나는 돈에 상관없이 경기에 뛰고 싶은 욕망이 컸다. 그래서 강원에 올 수 있었다. 감독님께는 아직도 감사하다"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강원에 입단한 백종환은 2010년 9월 4일에 수원과의 K리그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그는 상주 상무에서 1년 9개월간 군복무를 수행한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강원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백종환은 강원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 백종환은 "강원이 나한테는 가장 내 팀 같다. 선수생활의 시작을 여기서 한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고 추억도 적지 않게 쌓았다. 그리고 좋은 지도자분들도 많이 만났다. 많은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2년에 팀의 잔류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던 성남과의 K리그 43라운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한편 현재 팀이 K리그 챌린지에서 2위로 선전중인 것에 대해 백종환은 "감독님이 하려는 축구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력이 작년보다 더 좋아졌고 보강도 잘 이뤄졌다. 그리고 초반에 2연패를 한 뒤에 곧바로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게 지금의 순위를 만든 것 같다. 또한 올해는 성적이 말해주듯이 선수들의 생각이나 마음가짐들이 초반부터 다르다.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승격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시즌이 반도 안 지났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 결과물을 다 만들고 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일단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설레발을 경계했다. 그리고 백종환은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부천 FC 1995를 꼽았다. 그는 “부천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 전술을 쓰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수비할 때 한국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뛴다. 그러다보니 한국 선수들도 많이 뛰려고 하는데 이 점이 정말 까다롭다. 안산은 이번에 지긴 했지만 까다롭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평했다.백종환은 팀 내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편이다. 좋은 이야기만 계속 나오다보면 자칫 분위기가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 한명은 나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가 그런 말들을 많이 하는 편이다.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이런저런 말들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주장 이한샘과의 궁합에 대해서 "한샘이랑은 강릉에서 서로 아래 위층에 살고 있다. 쉴 때 밖에서 자주보기도 하고 출퇴근도 같이한다. 거기다 같은 오른쪽 라인을 맡고 있다보니 사이가 좋다" 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석종에 대해서는 "경험이 쌓이면서 볼 소유와 여유로운 플레이가 좋아졌다. 가운데에서 파울로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끊어주는 것도 수비수 입장에서 도움이 된다" 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올해 한국 나이로 32세인 그는 "선수생활이 몇 년 안 남았다 생각한다. 축구경기로 치면 후반전에 1-0에서 2-0 쯤의 스코어로 이기고 있는 것 같다.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를 뛰는 것에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고 평했다. 그리고 "지도자를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어떤 지도자가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겨울에 있을 3급 지도자 강습회에는 들어가 볼 생각"이라며 진로 계획을 밝혔다.또한 성인 무대에서 194경기를 치르는 동안 퇴장이 한 차례도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거칠게 한다는 소리를 듣는 편인데 퇴장이 한 번도 없는 줄은 몰랐다. 앞으로 더 거칠게 해도 될 것 같다. 수비수는 오히려 퇴장을 당해야 열심히 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가"라며 웃었다. 그리고 인터뷰 말미에 백종환은 "직원분들이 열심히 홍보를 하는 중이시니 팬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관중 수가 적으면 홈경기의 느낌이 잘 안 드는 것은 사실이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때 와주시면 좀 더 재밌는 경기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이 더 찾아와주시면 힘내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글=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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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중원 강화 위해 미드필더 세르징요 영입

2016-06-20 8,494
강원FC가 오늘(20일) 중원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시리아 국적의 미드필더 세르징요(Sergio Paulo Nascimento Filho)를 영입했다. 세르징요는 2010년 브라질 1부 리그 팀 그레미우 바리에리에서 데뷔해 약 6년 간 브라질리그, UAE리그, 그리고 키프러스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이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세르징요는 183cm의 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장점이며 공중볼과 몸싸움에 능한 선수이다. 게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수비력과 경기 조율 능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세르징요가 이미 챌린지 무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점은 강점 중에 강점이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5년, 대구FC에서 활약한 세르징요는 36경기 출전하여 4골을 기록하면서 대구가 리그 3위 기록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 한 바 있다. 새로운 식구를 맞은 강원의 최윤겸 감독은 세르징요에 대해 “미드필더로써 갖추어야 할 장점들을 두루 갖춘 선수이다. 개인적인 테크닉과 패싱 능력은 물론 수비 능력까지 뛰어나다. 현재 우리 팀에 투 볼란치 자원이 부족한 상태인데 거기에 큰 보탬이 될 선수이다. 후반기에 우리 팀이 공격적인 부분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윤겸 감독은“이미 K리그를 경험 해 본 적이 있어 한국 문화에 적응을 잘하고 팀에 빠르게 녹아 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6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강원이라는 팀에 들어오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라고 운을 뗀 세르징요는 이어 “강원FC라는 팀에 대해 알고 나서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보았는데 팀이 잘 갖춰져 있고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원이 클래식리그로 승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나의 목표다. 운동장에서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세르징요 프로필 생년월일: 1988년 4월 27일 (만 28세) 신체조건: 183cm 77Kg 포지션: MF 국적: 시리아 경력: 2010년 그레미우 바리에리(브라질 1부)       2010년 산타크루즈(브라질 4부)       2011년 파라냐(브라질 2부)       2012년 브라간티누(브라질 2부)       2012~2013년 알 이티하드(UAE 1부)       2013년 브라간티누(브라질 2부)       2013~2015년 오모니아 니코시아(키프러스 1부)       2015년 대구FC 2016년 포트FC(태국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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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8R REVIEW] 안산에 3-1 역전패 강원, 6G 무패행진 마감

2016-06-20 8,107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판 승부였다. 강원FC는 19일 (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8라운드에서 안산 무궁화에게 3-1 역전패를 당했다.  - ‘9승 3무 3패, 승점30, 20득점,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상승가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강원과 안산은 공통점이 많은 탓에 매 라운드 선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해왔다.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성사된 두 팀의 대결은 선두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득점 찬스들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최다 득점 팀들의 경기답게 화끈한 공격이 전개되었지만 선두 자리를 향한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의 경기는 후반 들어 더욱 불이 붙었다. 후반 2분,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강원이 먼저 앞서갔다. 정승용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 받은 마테우스가 왼발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5분, 선제골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공민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후반 12분, 최보경이 프리킥을 골로 바로 연결시키며 안산에게 역전을 내줬다. 1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2실점을 내리 허용한 강원은 후반 19분, 심영성과 방찬준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 강화를 시도했다. 강원은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안산의 안정적인 수비라인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39분, 김준엽이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 후반 막판 수비수 안현식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더해진 강원은 마지막까지 추가 득점에 열을 올렸으나 안산의 수비를 끝내 넘지 못하고 경기는 3-1로 종료되었다.  강원은 그동안 조직적인 수비라인과 송유걸 골키퍼의 활약으로 K리그 클래식 챌린지 통들어 최저 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안산에 우위를 점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이례적인 대량실점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 날 경기로 안산에게 선두 자리를 내 준 강원은 2위로 내려앉았다. 2위 자리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3위 팀 부천(승점 30)이 승점 동률을 이루며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은 든든한 수비라인과 화끈한 공격라인의 조화로 다득점 최소실점을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달리던 팀이다. 이 날 경기에서 불안했던 수비라인과 아쉬웠던 득점력을 보강해 강원 특유의 장점을 살려 선두 경쟁을 재점화할 강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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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8R PREVIEW] 안산 원정서 1위 사수 노리는 강원

2016-06-18 7,722
 강원FC가 오는 19일 (일) 오후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8라운드 경기에서 안산 무궁화와 대결한다. 두 팀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선두경쟁을 해 온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닮은 점이 많은 강원FC와 안산의 정면승부다. 두 팀은 현재 9승, 3무, 3패, 승점 30, 다득점 20골까지 동률을 이루고 있다. 골 득실에서 강원(+12)이 안산(+9)에 앞서 1위에 올라 있는 강원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두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간발의 차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선두권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두 팀의 이번 경기는 승리할 경우 처음으로 3점 차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강원은 안산과 9번의 대결에서 5승 1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4월 홈에서 치룬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둔 강원은 이번 대결에서도 우위를 이어가 선두권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은 어느 때보다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팀 득점 1위를 기록하며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던 강원이 최진호의 빈자리를 채우고 다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강원의 득점력은 최근 상대팀들이 강한 수비력을 내세우며 빛을 보지 못했지만 강원과 함께 팀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안산을 상대로 공격 축구가 예상된다.  상대 팀 안산은 지난 라운드 휴식을 통해 체력 보충을 마쳤고 최근 부상 선수들이 다시 합류하면서 두터운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안산은 여세를 몰아 그간의 열세를 극복하고 강원을 상대로 1위 탈환을 노린다. 특히 임선영과 김은선의 가세로 경기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안산의 강한 반격이 예상되는 만큼 중원에서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선두권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선두 경쟁에서 더위를 날려줄 한 여름 밤 시원한 골 잔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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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7R REVIEW] 선두 재등극 강원FC, 부산과 0-0 무승부

2016-06-13 7,944
 강원FC가 K리그 챌린지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7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위 자리를 뺏긴 강원의 1위 탈환과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인 부산의 중위권 사수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다. 강원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키퍼 구상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귀한 승점 1점을 따내며 이번 라운드에 휴식을 가진 안산 무궁화(승점 30)와 승점을 나란히 했다. 화끈한 공격과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6경기 째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은 9승 3무 3패(승점 30점, 20득점, 골득실 +12)로 안산 무궁화FC(9승 3무 3패, 승점 30점, 20득점, 골득실 +9)와 승점,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강원은 부산의 단단한 수비 탓에 공격을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이어지는 부산의 공세를 막는데 힘을 쏟던 강원은 전반 40분, 부산 이원영에게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 위기를 모면했다. 강원은 부산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부산도 리그 최소 실점 팀 강원을 상대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수비를 단단히 잠군 채 공격을 이어가던 부산은 후반 들어 공격에 더 열을 올렸고 강원 역시 심영성과 방찬준을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부산의 공격을 막는 데 주력했던 전반과 달리 강원은 후반 들어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4분, 백종환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헤딩슛으로 이어받았으나 빗맞았다. 이어서 후반 30분, 정승용의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연달아 흘러나온 공을 장혁진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33분 방찬준이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슈팅을 날렸지만 또 한 번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후반 들어, 공격에 총력을 다한 강원은 부산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득점과 맞먹는 구상민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세이브에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산의 공세를 마지막까지 막아낸 송유걸 골키퍼의 선방과 최소 실점을 지키고 있는 단단한 수비진의 활약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던 이 날 대결은 득점을 향한 두 팀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결실을 맺지 못하고 균형의 추를 깨뜨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선두 재등극에는 성공했지만 부산 원정에서 아쉬운 승부를 끝낸 강원에게는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지난 경남전에 이어 수비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강원이다. 벌써 두 경기 째 무득점 경기를 마친 강원에겐 중요한 경기마다 득점을 마무리해줬던 최진호의 빈자리가 아쉬운 순간이다. 시즌 초반, 물 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심영성의 부활과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의 활약이 간절한 강원이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성공한 강원이 이 날 경기에서 남긴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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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7R PREVIEW] 선두경쟁 재점화, 부산 상대로 선두 노리는 강원

2016-06-11 8,125
 강원FC는 오는 12일 (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라운드에서 1위 탈환에 실패한 강원이 부산 원정에서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어느 새 지는 법을 잊어버린 듯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강원이다. 지난 라운드 경남을 상대로 복수전에는 실패했지만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팀 득점 1위(20득점)과 최소실점 1위(8실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선두 팀 안산과 승점 1점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은 안산이 휴식을 갖는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홈 3연전을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친 강원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팀 내 사기가 오르면서 단단해진 조직력이 기록으로도 나타나며 좋은 성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팀 내 득점 1위 최진호(5득점)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경남전에서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강원이다. 강원이 부산 원정에서 팀 득점 1위에 걸맞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상대는 유독 껄끄러운 부산이다. 5경기 째 무승(3무 2패)을 기록 중인 부산은 3연패의 위기에 놓여 있어 치열한 경기를 예견한다. 올 시즌 특유의 견고함을 선보이며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의 수비를 넘어서기 위해 공격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 내 득점 절반 이상을 만들어 낸 스토야노비치와 포프의 경고누적 결장이 예견되어 있어 두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꾸는 지가 부산에게 큰 과제로 남았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침체되어 있는 부산이 역대 전적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강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강원은 부산과의 통산 전적에서 1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부산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7번의 홈경기 중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했던 경기 또한 부산과의 홈 개막전(0-1패)이었다. 게다가 부산까지의 원정 거리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축 공격수들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출신 최승인의 공격 전개를 잘 막아내고 부산의 빈틈을 노린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이 그 동안의 열세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받아 부산을 꺾고 선두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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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드리드 더비’, 강릉 정기전의 모든 것

2016-06-09 9,843
강원 FC의 U-18팀인 강릉제일고등학교 축구부(이하 제일고)가 숙명의 라이벌과 격돌한다.제일고는 2016년 6월 11일 오후 4시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릉중앙고등학교 축구부(이하 중앙고)와 더비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제일고는 중앙고와 1976년부터 매년마다 단오제를 기해 ‘강릉 정기전’이라는 이름의 축구대회를 치러왔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28전 8승 14무 6패로 제일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두 학교의 정기전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열리지 못했다. 그래서 6월 11일에 벌어질 두 팀의 경기는 3년만에 치러지는 정기전인 셈이다. 제일고와 중앙고는 모두 7~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명문학교다. 이로인해 두 학교의 맞대결은 제일고의 옛 이름인 ‘강릉상고’와 중앙고의 옛 이름인 ‘강릉농공고’를 따서 ‘상농전’,‘농상전’ 등으로도 한국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강릉 정기전이 3년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여 제일고와 중앙고의 라이벌 관계, 그리고 강릉 정기전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강릉 축구의 태동-초당의숙과 단양제축구대회강릉 정기전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우선 초당의숙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강릉의 축구는 1906년에 지역유지인 최용집이 설립한 초당의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근대식 야학교였던 초당의숙은 축구,야구,빙상스케이트 등 근대 스포츠를 가르쳤고 화산학교,동진학교 등 인근의 학교들과 함께 연합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항일정신을 교육하기 위한 민족주의 운동의 일환이었다.초당의숙의 이러한 노력은 강릉에 서구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그리고 1920년대부터는 단오제를 기하여 매년마다 ‘단양제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일제에 의한 억압으로 고통받던 강릉 시민들에게는 축구가 삶의 활력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축구대항전이 열리는 날이면 강릉의 모든 지역민들이 생업을 중단하고 축구장에 집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단양제축구대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춘천,철원,원산,함흥,홍천 등 전국 각지의 30여개 지역 팀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구잔치로 발전했다. 그리고 이 열기는 강릉의 학교들이 축구부를 창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935년에는 중앙고등학교가, 1941년에는 제일고등학교가 축구부를 창단했다.#제일고와 중앙고가 이끈 강릉축구의 부흥그러나 1942년 가을에 삼척에서 열린 축구대회에 제일고 선수 10명이 삼척팀 소속으로 참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인해 제일고 축구부는 강제로 해체되었다. 또한 그해 11월에는 일제가 민족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구기 종목 금지령까지 내렸다. 여러가지 악재를 맞은 강릉 축구는 1945년까지 짧지 않은 암흑기를 보내야했다.8.15 광복 이후 강릉에서는 다시 단오제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제일고는 1945년에 다시 축구부를 창단했고 1945년에 축구부를 해체했던 중앙고도 1946년에 축구부를 재창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흥은 잠시였다. 1950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강릉의 축구는 정전이 이뤄지는 1953년까지 다시 침체기를 겪었다.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강릉의 축구열기는 제일고와 중앙고의 단오제축구대회를 중심으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1960년 5월에는 남대천 부근에 노암공설운동장이 건립되면서 강릉의 축구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약 1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노암공설운동장에서는 매년 단오제때마다 제일고와 중앙고의 축구경기가 열렸고 두 학교의 학생들과 동문들은 항상 경기장을 가득 메운 채 응원전을 벌였다.  #강릉 정기전의 탄생과 발전강릉의 학교축구는 1970년대가 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제일고는 1956년에 해체되었던 축구부가 1971년에 재창단되었다. 15년만의 부활이었다. 그리고 제일고 축구부는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또한 인근의 주문진수산공업고(이하 주문진수고)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며 강릉의 축구열기에 불을 지폈다.이러한 일들이 이어지자 제일고와 중앙고의 라이벌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그러자 1976년에 강릉시축구협회는 제일고와 중앙고가 1년마다 단오제 시기에 맞춰서 정식으로 정기전을 벌이는 것을 제안했다. 이로인해 1970년대 들어 제일고,중앙고,주문진수산공업고가 3파전을 벌이던 단오제축구대회는 제일고와 중앙고의 정기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현재 ‘강릉 정기전’이라 불리는 축구 대회의 탄생이었다. 이후 제일고와 중앙고의 정기전은 강릉을 대표하는 축구축제로 발전했다. 비록 간혹가다 재정문제나 과열된 응원열기로 인해 대회가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학교 동창회의 노력이 계속되면서 정기전의 전통은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2008년에는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축구를 단오경축행사의 공식종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제일고의 강원 FC 유스지정과 3년간의 중단, 그리고 부활'그러나 강릉 정기전은 2014년에 중앙고의 항의로 일시 중단되었다. 제일고는 2011년 12월에 강원 FC의 U-18 유스팀으로 지정된 이후 과거보다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 이 덕에 제일고는 2012년과 2013년에 벌어진 강릉 정기전에서 중앙고를 모두 꺾었다. 그리고 2011년까지 6승 14무 6패로 팽팽했던 정기전 전적도 제일고가 8승 14무 6패로 앞서게 되었다.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게 된 중앙고는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2014년 정기전의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두 학교는 2015년에 정기전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강릉시민들의 주된 볼거리를 계속 중단상태로 유지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강릉 정기전은 2015년에도 열리지 못했다. 1984년에 개장한 이후 강릉 정기전의 새로운 개최장소로 강릉종합운동장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 체전을 위한 보수공사에 들어간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단오제가 취소되었기 때문이다.그리고 2016년 올해, 강릉 정기전은 우여곡절끝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 3년만에 치러지는 29번째 정기전이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일 제일고와 중앙고는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제일고는 2016 전반기 전국고교축구리그에서 K리그 유스팀들과 맞대결을 치르며 예열을 마쳤다. 중앙고는 조선대학교 축구부,호남대학교 축구부와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응원전과 3만관중강릉 정기전에서 제일고와 중앙고의 응원전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경기가 벌어지기 1~2달전부터 재학생들이 응원전을 준비하는 것은 오랜 관례였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는 양교의 학생들과 동문들이 단체로 시가지를 행진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그라운드 밖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셈이다.그리고 경기가 치러지는 강릉종합운동장에 진입하면 경기장의 응원석은 절반으로 갈린다. 오랜 전통에 따라 북쪽스탠드에는 제일고 응원단이, 남쪽 스탠드에는 중앙고 응원단이 자리를 잡는다. 나머지 자리는 시민들이 차지한다. 매년마다 경기장에 운집하는 관중들은 2~3만명에 달한다. 웬만한 K리그 클래식 경기보다 많은 숫자라 할 수 있다.#강릉 정기전이 배출한 스타들강릉의 두 라이벌 학교들은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국가대표로 우수한 활약을 펼쳤던 설기현,이을용,정경호,김도근 등은 모두 제일고를 졸업했다. 또한 현재 K리그 클래식을 누비고 있는 오반석,한상운과 강원 FC에서 활약중인 길영태,손설민,박요한도 제일고 출신이다. 특히 박요한은 제일고가 강원 FC 유스로 지정된 이후 강원 FC 유스 시스템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선수이다.한편 강원 FC의 유일한 원클럽맨이며 현재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수행중인 김오규는 중앙고등학교가 낳은 강릉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중인 안재준과 최재수,현재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학범,김현석,우성용 감독 등도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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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16R REVIEW] 경남과 무승부, 2위 유지 강원…오승범 400경기 출전 달성

2016-06-09 7,906
 강원은 8일 오후 7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6라운드에서 경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원정으로 치러졌던 개막전의 패배를 홈경기에서 되갚아주겠다는 각오였지만 또 다시 경남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만남이었다. 지난 라운드를 쉬는 동안 안산에게 선두 자리를 뺏긴 강원은 홈 6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렸다. 특히 원정으로 치러졌던 리그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되갚아주겠다는 각오였지만 또 다시 경남에게 발목을 잡히며 2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맞서는 경남 역시 동기부여는 확실했다. 개막 당시 출발선이 조금 달랐던 경남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부산과의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원을 맞아 승리해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상승세를 이어나가 꼴찌탈출을 하고자 했다.  두 팀 모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상황이었기에 경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전 시작 직후부터 팽팽한 점유율 싸움을 계속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점유율에서 근소한 우세를 점한 강원은 미드필드와 수비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밀집된 경남의 수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남 또한 역습 상황에서 강한 반격을 시도하며 강원의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 번번히 막혔고 0의 균형을 맞춘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민성 대신 공격수 심영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흔들림없이 후방을 사수했고 공격력은 계속해서 끌어올렸다. 후반 9분 백종환의 크로스를 장혁진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옆 그물을 향했다. 이어 후반 12분 심영성이 수비수를 따돌리며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하강진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의 반격을 막아내며 홈경기 6연승을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남의 골문도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경기를 0-0으로 마무리 했다. 빠른 침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던 최진호의 공백이 아쉬웠다. 하지만 강원은 홈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올 시즌 홈경기 5승 1무 1패로 홈에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이 날 경기로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오승범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되는 수비진의 안정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이 날 K리그 통산 12번째로 400경기 출장의 기록을 이뤄낸 오승범은 더 헌신적인 플레이로 공격진들의 수비부담을 덜고 수비의 안정감을 올려 강원의 질주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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