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소양강 폭격기’ 강원FC 제리치 “득점왕 놓치고 싶지 않아”

2018-07-18 12,554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는 강원FC 제리치가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제리치는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임에도 개막전부터 1득점·1도움을 기록하더니 무섭게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17경기 출전 1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FC의 말컹과 함께 현재까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포항과 맞대결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제리치는 18일 울산 현대와 홈 경기서 다시 득점을 노리고 있다. 그는 “득점왕 자리는 당연히 욕심이 난다. 최고의 공격수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제리치는 훈련 태도가 더욱 진지해졌다. 강원FC 관계자는 “평소 무던한 성격인 제리치가 훈련 중 무섭게 집중하고 있다. 본인이 득점을 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진 것 같다. 동료 선수들과 플레이에 대한 의사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193㎝·93㎏에 달하는 탄탄한 피지컬과 유연함, 기술까지 더해진 제리치는 전반기 득점 선두를 달린 탓에 후반기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 대상이 됐다. 후반기 치른 3경기서 상대팀은 모두 제리치에게 전담마크맨을 붙이고 상황에 따라 협력수비를 펼쳐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게 괴롭혔다. 그러나 제리치는 16라운드 인천전 득점을 올리며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결국 남은 시즌 동안 제리치에 대한 집중 견제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동료들이 도움을 주겠지만 공격수라면 스스로도 이 같은 압박을 이겨낼 해법을 찾아야한다. 제리치는 “확실히 견제가 심해진 것을 느끼고 있다. 동료들과 조화로운 플레이를 펼치다 보면 압박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조금 더 강하게 부딪치고 맞서 싸우겠다”고 말하며 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득점왕을 목표로 올 시즌 최고의 할약을 예고한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 18라운드 울산전 호쾌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원FC 승리의 파랑새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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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울산전 홈에서 후반기 첫 승리 도전

2018-07-18 12,689
강원FC가 힘겨웠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홈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리를 노린다. 강원FC는 후반기 시작 후 치러진 3경기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8일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인천과 포항 원정서 모두 비겼다.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강원FC는 18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 강원FC는 승리가 절실하다. 패하거나 비길 경우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승리할 경우 울산 현대를 제치고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다. 동시에 2위부터 6위까지 두 경기 안팎의 승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과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울산을 상대로 상대 전적은 좋지 않다. FA컵 경기 포함 역대 통산 전적은 2승2무12패다. 가장 최근 울산을 상대로 한 승리가 2012년 5월 26일 원정서 거둔 2-1 승리다. 올 시즌 첫 맞대결도 1-3으로 패했다. 다만 울산의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울산은 최근 2경기서 1무1패를 기록했다. 공격진이 확실히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다. 반면, 강원FC는 수비조직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포항 원정서 무실점을 거두며 한용수-이재익 센터백 조합이 합격점을 받았다. 더욱이 강원FC는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생긴 상황이다. 전반기 팀 내 주축 선수였던 이근호가 울산으로 이적하며 ‘이근호 더비’가 완성됐다. 강원FC는 이근호가 없이도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순위 싸움과 선수 이적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얽힌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강원FC가 홈에서 울산을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며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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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창단 10주년 기념 ‘10초 영상 공모전’

2018-07-17 13,467
강원FC가 창단 10주년 기념 ‘10초 영상 공모전’을 연다. 강원FC는 올 시즌 창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10초 영상 공모전’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팬들에게 제공한다. 공모주제는 강원FC와 관련된 자유로운 메시지로 강원FC를 사랑하는 팬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방법은 10초 길이 영상을 만들어 강원FC 공식 카카오톡 아이디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은 휴대전화로 간단히 촬영해 응모해도 된다. 심사기준은 작품성, 연관성, 독창성, 활용성 등을 종합해 심사를 진행한다. 접수 기한은 오는 19일까지며 결과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개별 고지된다. 대상 1명에겐 강원FC 유니폼과 20만원 상당의 후원의 집 상품권, 금상 2명에겐 창단 10주년 기념품과 10만원 상당의 후원의 집 상품권, 은상 3명은 창단 10주년 기념품과 5만원 상당의 후원의 집 상품권이 주어진다. 이외 입선한 10명에겐 창단 10주년 기념 레플리카가 상품으로 제공된다. 강원FC 카카오톡 친구 추가는 카카오톡 메인화면 검색 창에 ‘강원FC’를 검색한 뒤 친구 등록하면 된다. 응모작은 향후 구단 마케팅 목적에 따라 배포 또는 변형해 사용할 예정이므로 참고해야 한다. 한편, 강원FC는 올 시즌 창단 10주년을 맞아 입장권 할인 이벤트와 가변석 만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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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샷의 달인’ 강원FC 정승용 “10단계 도전 아쉬워”

2018-07-17 12,607
강원FC 정승용이 칩샷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정승용은 소속팀 동료 정석화, 이재익과 함께 소아암 환아 치료비를 기부하기 위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의 축구미션 챌린지 코너 ‘싸카데미’ 촬영에 참여했다. 이날 강원FC 선수들은 ‘칩샷 챌린지’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4m 간격으로 놓인 10개의 미니골대에 차례대로 칩 킥을 차 골인시키는 미션이었다. 각 선수마다 한 단계씩 3차례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성공할 경우 단계별로 1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도전을 시작한 팀 막내 이재익은 5단계까지 성공했다. 6단계서 아쉽게 3차례 모두 골대 양 옆을 벗어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로 도전을 시작한 정석화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쉽게 성공했다. 그러나 마의 6단계에서 3차례 모두 실패하며 아쉽게 5단계에 그쳤다. 두 선수가 도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정승용이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두 선수가 모두 실패한 6단계를 단 한 번에 성공시킨 정승용은 7단계 도전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8단계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다. 세 선수의 도전 성공기록으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모두 17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기부금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도전에 참가해 최고 기록을 세운 정승용은 “환아들을 위해 더 많이 성공하고 싶었는데 10단계까지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의미있는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올 시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선수 및 임직원들이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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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석화, 폭염 속 빛난 에이스의 등장

2018-07-16 12,957
기대했던 후반기 첫 승리는 없었지만 빛나는 에이스가 등장했다. 강원FC 정석화가 팀 내 확실한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석화는 지난 15일 치른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정석화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강원FC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필드 위 사령탑의 모습을 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가릴 것 없이 종횡무진했다.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전반 24분 제리치가 전방에서 상대 볼을 끊어내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정석화는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쇄도했으나 아쉽게 발 끝에 닿지 못했다. 정석화의 빠른 스피드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 45분에는 득점까지 노리는 적극성을 드러냈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날렵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은 제리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후반 71분 상대 왼쪽 측면을 흔든 정석화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제리치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제리치가 날카롭게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어 후반 90분에는 정석화가 제리치의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완벽한 스루패스를 제리치에게 전달했다. 문전 앞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은 제리치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 슬라이딩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정석화가 계속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으나 아쉽게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후반기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활약임은 분명했다. 쉽지 않았던 포항 원정서 빛나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해낸 정석화. 다음 라운드 강원FC 후반기 첫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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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폭염 속 사투’ 포항에 0-0 무승부

2018-07-16 12,582
강원FC가 폭염 속 사투 끝에 포항 스틸러스에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는 15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양팀은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강원FC는 박정수와 발렌티노스, 이현식을 중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며 전반전 강한 압박을 통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원정서 선제실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강원FC는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포항이 레오가말류와 김승대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성과는 없었다. 강원FC는 후반전 승부를 걸었다. 디에고와 문창진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디에고는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이어가며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양 측면에 디에고와 문창진이 투입되면서 제리치도 살아났다. 후반 70분 이후 강원FC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71분과 90분 제리치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포항 골문을 위협했으나 상대 골키퍼와 수비에 막혔다. 양 팀이 경기종료 직전까지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강원FC는 이날 무승부로 6승5무6패 승점 23을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8일 수요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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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 ‘선제 득점’

2018-07-16 12,317
강원FC 후반기 첫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선제 득점’이다. 강원FC는 후반기 시작 이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두 경기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는 1-1로 비겼다. 전반 초반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한 선제 실점을 내줬다.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원정 경기도 전반에만 상대에게 2실점을 내줬다. 후반전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만회골을 넣으며 3-3 극적 무승부를 가져왔다. 전반기 리그 득점·도움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극강의 공격력을 과시한 강원FC다. 상대팀들은 강원FC를 상대로 선제 득점을 성공시킨 뒤 모두 선 수비 후 역습 형태의 전술을 펼쳤다. 강력한 공격력을 의식한 경기 전개였다. 이렇다 보니 강원FC에게 ‘선제 득점’은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FC의 올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6승4무6패로 승리한 6경기 중 4경기에서 선제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승은 2차례에 그쳤다. 수비는 오랜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야 나아지는 부문이다. 공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수비를 금방 좋아지게 만드는 것은 당장 해결이 어렵다. 반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제 득점에 성공할 경우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FC는 상대팀에 먼저 실점을 안겨줄 전략·전술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송경섭 감독 또한 선제 득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송 감독은 지난 경기가 끝난 뒤 “후반기 두 경기서 모두 상대에게 먼저 얻어맞았다. 앞으로는 먼저 득점을 성공시켜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선제 득점’이라는 최대 과제에 직면한 강원FC. 과연 송 감독이 오는 15일 치러지는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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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강원혈액원 ‘사회공헌’ 업무협약 “생명을 나눠요”

2018-07-16 12,358
강원FC가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이하 강원혈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쳐나간다. 강원FC는 13일 선수와 임직원들이 함께 강원혈액원을 방문해 사회공헌업무 파트너로 상호 협력과 이익 증대 및 기업 이미지 재고를 목적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FC는 올 시즌 홈경기 날짜 기준 3개월 이내에 해당하는 헌혈증 소지자에게 경기당 최대 2매 한정,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홈 경기 당일 경기장 외부에서 헌혈 장려 캠페인이 진행되며 도내 우수 헌혈자에게는 시축 또는 선수입장 에스코트 기회가 주어진다. 강원FC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들은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혈 홍보영상 등을 제작하기로 했다. 강원혈액원은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헌혈의 집 내에서 강원FC 홈경기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강원FC 홈 경기 홍보영상을 도내 주요 도시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 송출하며 헌혈차 등에도 수시 송출할 계획이다. 양 측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활동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는 “강원FC가 향후 사회공헌활동에 힘쓸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신 강원혈액원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강원FC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책임감을 갖고 강원혈액원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혈액원 이상천 원장은 “강원혈액원이 처음으로 프로스포츠구단과 MOU를 체결했다. 강원FC가 생명의 소중함을 가꾸는 사랑의 동반자가 되어 뜻깊다. 앞으로 양측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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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폭주기관차’ 디에고가 보여준 ‘크랙’의 중요성

2018-07-13 12,838
현대 축구는 정확·간결하고 빠른 패스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실리축구가 대세가 됐다. 개인플레이를 고집하고 공격 템포를 끊는다는 이유로 드리블러의 중요성이 퇴색된 느낌이 많지만 여전히 많은 축구감독들은 화려한 드리블러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단, 한순간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2006년 이탈리아를 이끌고 독일 월드컵을 우승하고 나폴리와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세리에A 명문 팀 감독을 역임했던 감독 마르셀로 리피는 과거 인터뷰에서 강팀을 만들기 위해 3명의 중심 선수가 팀에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피 감독은 첫 번째로 일대일 드리블에 능한 선수를 꼽았다. 패스가 확실한 선수와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는 그 다음이었다. 그만큼 축구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상대수비를 파괴시킬 수 있는 ‘크랙’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K리그에도 화려한 드리블러형 ‘크랙’이 존재한다. 바로 강원FC의 디에고다. 강인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로 상대를 파괴해 득점까지 결정짓는 특별한 유형의 선수다. 디에고는 지난 11일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이날 강원FC는 전반전 내내 침체에 빠져있었다. 인천에 잇따라 2골을 먼저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송경섭 감독의 선택은 디에고였다.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를 투입했고 이는 적중했다. 디에고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상대 왼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수 1명을 벗겨내고 단숨에 골문 앞까지 침투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가 예측 못한 방향으로 드리블을 친 뒤 압도적인 스피드로 제쳐냈고 각도가 없는 상황임에도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슈팅을 날리는 모습이 모든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디에고는 계속해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공격의 활로를 찾은 강원FC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자칫 기세가 기울어 패배할 수 있었던 경기를 되찾아 온 것이다. 후반기 시작 후 살아나기 시작한 강원FC의 디에고. 팀 내 간판 골잡이 제리치와 함께 강원FC를 상위권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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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인천 원정서 3-3 무승부...리그 6위로 상승

2018-07-12 12,448
강원FC가 인천 원정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는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FC는 리그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하며 다시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다. 최근 공격력이 막강해진 인천 유나이티드를 맞아 원정서 소중한 승점을 챙겼다. 강원FC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중원을 강화해 압박수비를 펼쳤으나 경기 초반 이른 실점을 내주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흐름을 내줬다. 전반 6분과 21분 각각 아길라르와 고슬기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준 강원FC는 전반을 0-2로 마쳤다. 스리백 전술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후반전 대반전이 시작됐다. 송경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술 변화를 가져왔다. 4-4-2 포메이션을 내세우며 맥고완과 문창진을 빼고 이현식과 디에고를 교체 투입했다. 교체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디에고가 후반 14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왼쪽 측면을 허물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현식이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 수비를 날렵하게 벗겨내며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2-2로 동점을 만든 뒤 공격을 퍼붓던 강원FC는 후반 34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인천 고슬기에게 다시 득점을 내주며 2-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강원FC에는 득점 단독 선두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가 있었다. 후반 43분 임찬울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김승용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제리치가 기가 막힌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2호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송경섭 감독은 “오늘 정말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다음 경기부터 먼저 실점하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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