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강원FC U-15, 금석배 전국대회 참가 ‘새로운 시작’

2018-01-29 13,112
강원FC 산하 U-15유소년 팀이 ‘2018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에 참가한다. U-15유소년 팀은 29일 대회 개막 첫날 광주광덕중학교와 시합을 가진다. 지난달 이성근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개편한 뒤 처음 참가하는 대회다.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는 1992년 시작된 대회로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1944년까지 경성 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故 채금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대회다. 국내에서 초·중·고등부 동시에 개최되는 유일한 대회로 전국대회 중 참가규모가 가장 큰 토너먼트 축구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축구의 대들보였던 박지성 선수가 1992년 1회 금석배 대회에 세류초등학교 소속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전 국가대표였던 박주영과 김두현, 현 국가대표 김영권 등도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해 8개조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U-15유소년 팀은 29일 광주광덕중학교를 시작으로 31일 전남고흥FC U-15팀과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마지막 경기는 중학 명문팀인 전북동대부속 금산중학교와 다음달 2일 예정돼있다. 강원FC U-15팀은 지난 2016년 이 대회에 출전해 1승2패로 조별리그 예선탈락한 경험이 있다. 새로 부임한 이성근 감독은 이번 대회에 주장을 맡고 있는 미더필더 권도훈을 중심으로 4-1-2-3 전술을 사용해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권도훈은 강원주문진중학교 3학년으로 팀 내 에이스로 10번을 달고 뛰며 뛰어난 개인기와 패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는 여름 중등리그를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으로 선수단 파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전술을 많이 시도하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 모두가 개인기량이 상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구단에서 산하 유소년 팀부터 프로팀까지 선수들을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선수 개개인이 성인이 돼서도 프로축구선수로 성공할 수 있도록 미래를 내다보고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워크숍 등을 통해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강원FC의 구단 철학을 공유하고 구단의 방향성과 맞는 팀 색깔을 입히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서울 신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한 유능한 유소년 축구 지도자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강릉 성덕초등학교 감독, 2013년부터 지난 1월까지는 강릉중학교 감독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강릉 성덕초등학교를 이끌고 전국 초등 축구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될 만큼 유소년 축구에 이해가 깊다. 또 선수들과 소통에 능해 주입식 교육 위주인 유소년 축구계 풍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지도자다. 한편, 강원FC U-15유소년 팀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오는 3월3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2018 전국 중등 축구리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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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영신 영입으로 미드필더진 강화

2018-01-29 15,164
강원FC가 성남에서 뛰던 김영신을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강화했다. 김영신은 강원FC와 계약을 맺고 28일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했다.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영신은 제주와 상주, 부산을 거쳐 지난해 성남까지 모두 188경기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13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부상을 모두 회복한 뒤 강원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로 174㎝에 66㎏의 작은 체구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볼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고 패스 센스도 탁월해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당시 팀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 올해 만 31세의 나이로 아내와 5살 딸아이를 두고 강원FC라는 새로운 팀에서 마지막 축구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신은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FC에서 영입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재활도 열심히 했고 몸 상태도 좋은 만큼 올 시즌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재 강원FC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골키퍼 김호준과 U-20 청소년 대표시절 동료였던 공격수 이근호와 친분이 있어 팀 적응도 수월할 전망이다. 이어 “전지훈련 중간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할 것 같기도 하지만 김호준과 이근호 등 알고 지내던 선수들이 있어 적응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며 “선수단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님께서 패스플레이를 중요시하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도 패스를 중요시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지훈련에 합류한 김영신은 29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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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공신‧클래식 활약, 100경기 출장 도전 ‘강원FC 정승용’

2018-01-28 12,904
강원FC의 ‘승격공신’ 정승용이 올 시즌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정승용은 강원FC 소속으로 74경기에 출전했으며 올해 26경기에 더 출전할 경우 강원FC 소속으로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으로 따지면 경남FC와 서울FC 소속으로 뛰었던 7경기까지 추가돼 지난 시즌까지 모두 81경기에 출전했다. 강원FC와는 2016년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을 노리던 강원FC와 계약해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계약 첫해부터 43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활약하며 강원FC의 K리그 클래식 승격에 1등 공신이 됐다. 그 해 K리그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히며 프로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어 지난해 클래식 무대에서도 모두 31경기에 출장하며 강원FC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태며 팀 내 주축 선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182㎝에 83㎏으로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정승용은 강한 몸싸움을 통해 클래식 무대 내로라하는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해왔다. 수비 뿐 아니라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영리한 모습도 보여줬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되는 강원FC의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장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국서 치러진 2차례의 평가전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터프한 수비와 공격적인 모습을 뽐내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고 있다. 정승용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경기 출장이란 기록이 나한테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었다”며 “올 시즌 정말 100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강원FC 소속으로 한 경기, 한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며 치열해진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언제나 ‘내가 경기에 무조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자만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선수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 능력이 뛰어나고 포지션에 경쟁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몸 상태는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지난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하고 올해는 공격 포인트도 쌓아서 팀이 항상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개인적인 바람도 밝혔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목표하는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경기를 보러 오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강원FC의 측면을 책임질 정승용이 과연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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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북한 축구팀과 친선경기·만찬 즐겨...스포츠 교류 통한 ‘화합의 장’

2018-01-27 13,369
강원FC가 26일 중국 쿤밍에서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번 친선경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된 ‘2018 동계 남녀 프로축구 국제 친선교류전’ 경기로 강원FC가 창단 후 처음으로 북한 프로축구팀과 대결을 펼치는 순간이었다. 강원FC는 이날 북한 4·25체육단에 1-2로 졌다. 송경섭 감독은 1차 태국 전지훈련의 성과를 살펴보고 조직력을 점검하기 위해 22명의 선수들을 전·후반 번갈아 기용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전은 강원FC가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출전 선수를 전원 교체한 뒤 추가 실점을 내줬으나 계속된 반격 끝에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디에고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부상자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골 장면은 제리치와 디에고 두 용병의 호흡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미드필더진에서 패스를 받은 제리치가 힐패스로 디에고에게 공을 내줬고 디에고는 질풍같이 드리블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동계 전지훈련 기간 치러진 평가전에서 첫 골 맛을 본 디에고는 “두 나라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는데 그런 뜻 깊은 경기에서 골을 넣게 돼 기분이 좋다”며 “오늘 경기가 상당히 매너있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치러져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축구는 비밀이 없다고 생각하고 체력과 테크닉을 남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보완해서 시즌에 돌입하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친선 교류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가 부상당하지 않도록 신경 쓰며 페이플레이에 집중했다. 서로 넘어지거나 부딪치면 일으켜주고 다독이는 모습들이 자주 연출됐다. 4.25체육단 축구종합팀은 평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으로 북한 프로축구리그인 공화국선수권 대회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명문팀이다. 현재까지 공화국선수권 축구대회에서 1985년 이후 10차례 우승하며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경기가 끝나고 양 팀 선수들과 선수단 관계자들은 주최 측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마련한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한편, 강원FC는 30일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텐진 테다와 교류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다음달 2일 북한 여명 종합축구팀과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 뒤 광저우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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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브라질 국대 사용 ‘캐타펄트 웨어러블’ 기술 도입

2018-01-26 13,235
강원FC가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캐타펄트 웨어러블 기술을 훈련에 활용한다. 올해 강원FC 선수들은 훈련복 위에 GPS를 포함한 4가지 센서가 장착된 선수추적 장비를 착용하고 모든 훈련을 소화한다. 캐타펄트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이동데이터와 관성데이터 등의 정보가 축적될 전망이다. 이동데이터에는 기존 GPS를 통해 측정가능한 활동거리와 평균속도, 최고속도, 스프린트 횟수·시간·거리, 히트맵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관성데이터에는 축적운동량과 파워, 민첩성, 가속과 감속, 방향전환 활동내용까지 확인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움직임까지 측정가능해 보다 정확한 선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현재 캐타펄트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이동데이터와 관성데이터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 결과를 통해 선수 개인별 훈련량과 강도를 계획하고 맞춤 훈련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신체 컨디션 정보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훈련으로 인한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캐타펄트 스포츠는 1999년 호주에서 설립된 회사로 현재 전세계 엘리트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훈련에 캐타펄트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하면서 크게 알려졌다. 현재 레스터시티를 비롯해 토튼햄과 바이에른 뮌헨, 챌시FC 등 57개국 35개 종목 1520여개 팀에서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농구 SK나이츠 선수단, 여자하키 팀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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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프로축구팀은 어떤 모습?...강원FC, 26일 친선 교류전 첫 경기

2018-01-26 13,396
강원FC가 북한 4.25체육단·여명체육단 축구종합팀과 중국 쿤밍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지난 25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된 ‘2018 동계 남여 프로축구 국제 친선교류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쿤밍에 머물고 있다. 이번 교류전에는 강원FC와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 여명 축구종합팀, 중국 텐진 테다가 참가해 4개팀 1개조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26일 열리는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0일 중국 텐진 테다와 2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2일 북한 여명 축구종합팀과 마지막 시합을 가진다. 모든 경기는 중국 쿤밍의 중신가려택 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진행된다. 첫 경기 상대인 북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은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 프로축구팀으로 북한의 국방부 산하 소속으로 북한에서 가장 명문팀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공화국선수권 축구대회에서 1985년 이후 10차례 우승하며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또 다른 북한팀인 여명체육단 축구종합팀은 현재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는 박성철과 송금일 선수 등이 뛰고 있으며 북한 프로축구 리그 내 최강팀이다. 매년 공화국선수권 축구대회에서 4.25체육단 축구종합팀과 함께 선두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다. 중국 팀인 텐진 테다는 1951년 창단돼 현재 중국의 프로축구 1부에 해당하는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팀이다. 2008년에는 리그 4위를 기록하며 200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리그 13위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울리 슈틸리케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교류전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다음 날인 2월3일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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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서명원-남승우가 단짝 파트너가 된 이유는?

2018-01-25 12,782
누구보다 K리그 무대가 간절한 두 명의 선수가 있다. 청소년 대표 시절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며 해외 축구유학을 다녀와 이른 나이에 프로에 입단해 좌절하기까지 비슷한 길을 걸어온 두 명의 유망주가 강원FC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공격수 서명원과 중앙 미드필더 남승우. 서명원은 한때 한국 축구의 공격을 이끌 차세대 대들보로 평가받았다. 남승우는 청소년 대표시절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며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재능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프로의 길에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서명원은 13세에 차범근축구상 대상과 대한축구협회 남자 초등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신평중학교 시절 잉글랜드 포츠머스 유소년 팀에 입단하는 등 화제를 모은 유망주였다. 국내로 돌아와 신평고를 졸업한 뒤 2014년 K리그 챌린지 소속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클래식이 아닌 챌린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대전이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뒤 24경기에 나서 5골을 넣는 등 기대를 모았다. 이후 울산 현대로 이적한 뒤에는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 잦은 부상으로 2년 동안 고작 10경기에 출전하며 청소년 시절 받았던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남승우도 서명원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연령별 청소년 국가대표를 두루 거치며 U-17과 U-20때는 월드컵도 경험했다. 2013년도 J2리그 제프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나 2015년 벨기에의 AFC투비즈로 임대가면서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국내로 돌아와 용인시청과 김해시청 등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강원FC로 이적한 올해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소속팀의 태국 1차 동계 전지훈련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두 선수는 팀 훈련이 모두 끝나고 난 뒤 훈련장부터 숙소까지 4㎞거리를 함께 뛰어가며 체력 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 서명원은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고 올 시즌 후반기까지 지치지 않기 위해 남승우 선수와 거르지 않고 함께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 시즌 몸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며 “울산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공격포인트 10개를 시즌 목표로 잡고 선배들과 호흡을 잘 맞춰 강원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승우는 “감독님께서 수비할 때 터프하게 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올 시즌 최대한 많이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나서면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플레이와 더불어 내 장점인 패스와 정확한 킥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시즌 준비 소감을 전했다. 올해부터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다부진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는 두 선수가 과연 화려하게 재기해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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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중국 전지훈련 시작...북한 축구팀 맞대결 관심

2018-01-25 13,906
강원FC가 중국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하면서 26일 북한 축구팀과 승부를 겨룬다. 강원FC는 23일 태국에서의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25일부터 열리는 2018 동계 남녀 축구 국제친선교류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쿤밍으로 이동했다. 이번 교류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북체육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하는 친선대회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진됐으며 교류전을 통해 향후 북한 4‧25체육단과의 스포츠 교류 추진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교류전 기간 동안 남‧북한 관계자들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올림픽 이후 교류전 정례화에 대한 논의도 가질 계획이다. 최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을 방문한데 이어 친선 축구경기까지 열리면서 남‧북 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교류전에는 남자팀 경기를 위해 강원FC와 북한 4‧25 축구종합팀, 여명 축구종합팀, 중국의 베이징 궈안 프로축구팀 등 4개 팀이 참가한다. 여자팀으로는 국내 강원도립대학 여자축구팀과 북한 4‧25 여자청소년축구팀, 중국 운남 여자축구팀 등 3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친다. 강원FC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북한 축구팀과 경기를 치르게 되며 26일 북한 4‧25 축구종합팀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베이징 궈안 프로축구팀, 2월2일 북한 여명 축구종합팀과 시합을 치른다. 현재 교류전 경기 관람 및 미디어 공개 여부는 남북체육교류협회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소는 중국 쿤밍에 위치한 중신가려택 국제체육훈련기지로 강원FC 선수단은 이번 교류전 일정을 위해 11일 간 쿤밍에서 머물다 2월 3일 광저우로 이동해 중국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코칭스태프는 지난 태국 1차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피지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보여줬던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수비진에서부터 매끄럽게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연계플레이를 강화해 K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경쓸 방침이다. 송경섭 감독은 “앞으로 각 포지션 별로 어떤 선수들이 1~2순위인가 무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수비에서부터 공격 전개에 대한 부분을 만들어 놓고 최고의 수비와 공격 조합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겨울 신인과 용병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가운데 치열한 선발 경쟁 시스템을 통한 전력강화를 꾀하겠다는 선수단 운영 전략이다. 한편, 강원FC 선수단은 2월 19일까지 중국 광저우 2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친 뒤 20일 한국으로 귀국해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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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동계 전지훈련의 키 포인트는 ‘피지컬’

2018-01-24 12,726
올 시즌 강원FC가 더욱 단단하고 빠른 팀으로 거듭난다.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 강원FC는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과 수비를 보완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3일 전부터 국내에서 사흘 간 진행된 훈련에서도 피지컬 훈련을 계속됐다. 근력과 유산소, 신체 밸런스 안정화 훈련을 실시한 뒤 전지훈련에 나섰다. 보름 간 진행된 태국 1차 전지훈련에서도 평가전을 치른 이틀을 제외하고 모든 훈련에 피지컬 훈련이 포함됐다. 근력과 유산소, 회복, 다시 신체 밸런스 안정화 훈련의 반복이 이어졌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공과 함께 하는 훈련 속에서도 계속 진행돼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피지컬 훈련의 성과는 평가전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13일 진행된 라용FC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몸싸움과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팀을 압도했다. 약체 팀이긴 하지만 라용 FC에는 K리그와 J리그를 경험한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이 포함돼 공격진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몸 상태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강원FC는 이날 평가전에서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후반 동안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전방부터 끊임없이 압박해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상대 수비수들이 강원FC의 정조국과 이근호, 디에고, 제리치 등 K리그 톱클래스 선수들의 강한 몸싸움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됐다. 송경섭 감독은 “1차 전지훈련에서 집중한 부분은 선수들의 근육형성과 신체 밸런스 조화를 잡는 것이었다. 경기에 누가 나서도 부족하지 않도록 팀 밸런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피지컬 훈련을 빼놓지 않고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완성돼 가면서 전지훈련 기간 트리플 스쿼드를 갖춘 상태에서 무한 선발경쟁이 펼쳐지다 보니 팀 전체에 활기가 가득하고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23일 선전FC와의 평가전을 끝낸 강원FC는 24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25일부터 시작되는 2018 동계 남여 축구 국제친선교류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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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 2경기 연속 프리킥 골 작렬...강원FC, 평가전 1승1무

2018-01-24 12,537
강원FC의 김승용이 평가전 2경기에서 연속 프리킥 골을 작렬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강원FC는 23일 태국 촌부리에서 가진 중국 프로축구팀 선전FC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승용은 이날 전반 20분 상대 골문으로부터 25m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노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3일 치러진 태국 프로축구팀 라용FC와의 평가전에서도 28m 거리의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킨데 이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예리한 발끝을 자랑했다. 선전FC는 친선 경기지만 90분 경기 내내 거친 태클과 몸싸움으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김승용 선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부터 거친 파울을 반복했다. 선전FC 선수들은 친선경기임에도 전‧후반 모두 합쳐 옐로카드 4장을 받았을 정도로 플레이가 거칠었다. 강원FC 선수들은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당하지 않기 위해 선전FC 선수들의 파울 플레이를 피해 최대한 마찰을 자제하며 플레이했다. 수비진부터 미드필더 간 간결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상대가 쉽게 반칙할 수 없도록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전 강원FC는 지난 라용FC 전에서 사용했던 4-1-2-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 포백라인에는 이호인과 이태호가 센터백 콤비를 이뤘고 이재관과 강지훈이 양쪽 측면 수비를 맡았다. 오른쪽 수비로 나선 강지훈은 탁월한 볼 간수 능력을 보이며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을 벗겨내고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앙 허리진에서는 아래로 쳐진 수비형 미드필더에 최준혁과 이민수가 번갈아 출전했고 남승우와 박창준이 경기를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남승우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며 공격진에 원활한 패스를 공급했다. 스리톱으로 나선 디에고와 김승용, 김지현 선수는 중앙과 측면 할 것 없이 자리를 바꿔가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중반부터는 김지현을 대신해 정성현이 투입돼 타겟형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며 상대 수비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송경섭 감독이 처음으로 4-4-2 포메이션을 시험하며 제리치와 정조국이 투톱으로 나섰다. 투톱 아래에는 황진성과 이현식, 임찬울, 발렌티노스가 다이아몬드형 허리진을 구축하며 유기적인 연계플레이에 힘썼다. 포백에는 정승용과 김오규, 맥고완, 김경중이 나섰는데 지난해 팀내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경중이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전환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김승용은 “새로운 선수들과 발을 맞춰가는 단계로 개인 기량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시즌 전까지 호흡을 잘 맞추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개인적으로는 프리킥 감이 좋아 올 시즌 2~3골은 프리킥으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공격 포인트가 9개에 머물렀는데 올 시즌은 프리킥 골까지 포함해서 10개를 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원FC는 이날 평가전을 끝으로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4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25일부터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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